N차 하게 해주세요............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는 배우들을 보며
우리도 인생에서 뭔가를 하염없이 기다리고만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어떻게 해야만 하는 게 정답인지는 모르겠고..
계속 기다려야 하는지 아니면 떠나야 하는지여러 가지 생각을 해 보게 되는 게
재밌는 연극이었습니다!
우리는 지금을 살아가고 있을까? 두배우의 지금을 잡고자 하는 움직임들.. 과연 지금을 잡을 수밌을까? 우리는 가물거리는 과거야 환상의 미래만을 갖고 있는것은 아닐까?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
내용이 참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는 연극인 것 같아요. 처음 보고 나왔을 때는 극의 장면들이 많이 생각이 났는데, 계속 보다보니 내가 포기한것, 포기하기 전 무모한 도전같은 것들.. 그런 것들이 떠오르는 너무 좋은 연극이에요. 재연.. 돌아올 지 모르겠어요 곽복이 아닌 고기기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재원님을 포함한 세 배우님들이 쌓아올린 캐릭터가 독창적이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박근형, 신구 배우님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아주 인상깊게 본 뒤,
이 연극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곽동연 배우 좋아해서 예매했어요.
이순재 배우님도 뵙고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어서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폭설이 내려서 집을 나서기가 많이 망설여졌는데,
버스도 생각보다 크게 지체되지 않았고,
눈오는 거리도 아주 에뻤고,
무엇보다 작품이 괜찮고 배우님들이 너무 잘 해 주어서 보람있었어요.
곽동연 배우님, 연극 데뷔 아니었나요? 굉장히 자연스러워서 놀랐고요.
함께 해 주신 박정복 배우님도 아주 탄탄하게 호흡을 잘 맞춰 주셔서 정말 편안하게 몰입하며 볼 수 있었어요.
대학로에서 연극 한 편을 원한다면 추천합니다!
주간
: 8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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