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세, 3세 아이들 엄마입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자극을 주고 싶어서 종종 공연 관람을 하고 있습니다.
잡월드 나래울극장에서는 벌써 두번째 공연 관람을 했습니다.

이번에 본 두들팝 공연은요. 상상력과 창의력이 빛나는 마법 같은 공연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배경&효과음 연주가 진행되고,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독창적인 연출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무대와 스크린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낙서가 생명력을 얻는 장면은 아이와 함께 크게 웃고 감탄하며 볼 수 있었습니다.
공연 초반에는 배우들이 객석까지 진출하여 아이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 캐릭터의 얼굴을 완성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아이들이 더 흥미를 가지고 공연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공연은 종종 아이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순간이 있기도 했었는데 두들팝 공연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을 그리거나 아이들 수준에 맞는 감정선으로 공연 내내 배우들의 연기에 이입하여 더 집중해서 관람할 수 있었던 공연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잘 보니 저도 공연을 즐길 수 있었네요.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껏 공연이라고는 롯데월드나 에버랜드 갔을 때 본 게 전부인 30개월

첫 어린이공연으로 어떤 걸 보여줄까 많이 고민했는데

두들팝은 자극적이거나 어두운 내용 없이 즐겁게 꺄르르 웃으며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라고 하더라구요!

공연장이 처음이라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겁 많은 아이도

공연보고 나니 재미있었어, 또 보고싶어, 우기랑 부기가 나왔지? 우기랑 부기가 엉엉 울었지? 계속 이야기하며

사진 찍을 때 브이하고 난리났어요

나래울극장에서 매직 드로잉 가족극 두들팝을 보았다. "손끝에서 펼쳐지는 신비한 낙서의 세계"라는 제목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며 기대감이 하늘을 찔렀다. 그림과 마술의 조합이라니,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이 둘을 엮어낼까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포스터를 처음 봤을 때부터 아이와 나는 이미 마음속에서 공연을 즐기고 있었던 것 같다. 낙서들이 살아 움직인다니? 이건 무조건 봐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공연장에 들어서자 조명부터 심상치 않았다. 무대 위에 비치는 빛과 그림자가 뭔가 마법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공연이 시작되자 아이는 두 눈을 반짝이며 무대를 주시했다. 평소 집중력이 짧은 편인데도, 이번에는 달랐다.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장면이 시작되자마자 아이의 입이 떡 벌어졌다. “저게 진짜 움직이는 거야?”라는 표정으로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나 또한 감탄하며 그 신비로운 광경을 즐겼다.

까만 펜으로 그린 단순한 낙서들이 움직이고, 변신하고, 마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했다. 낙서가 갑자기 살아 움직일 때마다 아이는 깜짝 놀라며 웃음을 터뜨렸고, 나도 아이와 함께 소리 내어 웃고 박수를 쳤다. 무대 앞에 나가 직접 참여한 아이들은 주인공이 되어 공연의 일부가 되었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다른 관객들도 웃음과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 공연은 단순히 시각적 즐거움만 주는 게 아니었다. 음악과 효과음도 마법 같은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악기 연주가 시작될 때마다 귀가 즐거워졌고, 그 효과음은 공연에 몰입감을 더했다. 그림과 소리가 함께 어우러져 무대는 점점 더 풍성해졌다.

한 시간의 공연이 끝났을 때, 아이는 아쉬워하며 계속 이야기를 이어갔다. "엄마, 저 그림이 이렇게 뿅 하고 움직였어!", "그 낙서가 갑자기 이렇게 됐잖아!"라며 본 장면들을 신나게 되짚었다. 평소 색칠놀이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딱 맞는 공연이었고, 이런 경험이 아이의 상상력을 얼마나 자극했을지 생각하니 더욱 기뻤다.

나 또한 어른이지만 이 공연에서 큰 즐거움을 느꼈다. 단순한 낙서가 살아 움직이는 장면은 나의 동심도 자극했다. 무엇보다도 아이와 함께 같은 무언가를 보고, 웃고, 감탄하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졌다. 이런 공연은 단순히 볼거리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족 간의 추억을 만들어 주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매직 드로잉 두들팝은 단순히 ''좋은 공연''을 넘어서, 아이와 어른 모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그 감동과 재미가 오래도록 남아 있다. 아이가 다음 공연은 언제 보러 가냐고 물어보는 모습을 보니, 이 공연은 우리 가족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재미있어요

매직드로잉으로 아이들에게 신나는 낙서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네요 라이브로 듣는 연주와 매직 드로잉 모두 합이 좋았고 시나리오 역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며 깔깔 웃더라구요 기대 이상으로 즐거운 공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