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모습을 드러낸 리치는 예전 오징어외계인을 작사하던 당시의 발랄함은 살짝 숨긴채 그 자체로 열정과 성숙함이 묻어나오고 있었다.
미국 클럽투어를 하며 편견과 선입견에 맞서 음악자체로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리치의
이번 앨범은, "미치기 직전에 만든 앨범"이라는 타이틀 답게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어했다.
혹자는 한국의 ne-yo라고 일컫기도 하던데.. 그러한 류의 음악을 즐겨 듣는 나로써는 이번 앨범에 반색을 표할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괜찮은 앨범이었다는거-
그래서..당장 콘서트 티켓을 예매했다. 스탠딩공연이라 살짝 걱정도 되었지만..^^;
좌우당간에 이번 리치 공연은 소극장 공연의 묘미를 살렸으며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이었다.
웃고 감동하고 슬퍼하는 사이에 어느덧 2시간 넘는 공연을 마치며 리치가 말했다.
데뷔 10주년이 되는 날이라고 . 처음 있는 콘서트라고 감사하다고 감사하다고 -

이번공연으로 어느새 성인이 된 그만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으며, 앞으로 그의 노력과 열정을 공중파에서 대중과 함께 자주 느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