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일단...잘 차려입은 정장에 반짝반짝 빛나는 구두~~그리고 근엄한 표정에
음악을 들으며 살짝 눈을 감고 감상하는 포즈까지!!!
얼마나 답답한가...물론...때로는 그러한 격식이 필요하게 마련이지만...그래도 답답하다.
격식을 차린 클래식의 이미지가 그것이라면 이번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신년음악회는
다소 격식을 벗어난 일종의 파격이었다.
한곡 한곡 연주가 끝날때마다 지휘자 장윤성님의 재미난 해설이 곡의 이해와 감상에 도움을
주었고, 또 한곡씩 진행될 때마다 지휘자가 관객들에게 부여한 미션을 해보는 재미도 있었다.
신년음악회에는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접하면서
잠시 재충전을 위한 시간을 가지려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재충전이 제대로 되려면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격식을 차린 클래식은 재미를 주기가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신년음악회는 재미를 주면서도 결코 가볍지 만은 않은 그런
음악회였다. 앞으로도 지휘자분의 재미있는 해설이 있는 그런 클래식 음악회가 종종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