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플리" (작:김태현 연출:김상윤 출연:전승우, 장영은, 손진영, 김윤지, 김대종, 조경현 주최:극단전원 극장:소극장 봄 별점:★★★☆☆) 전작 "안나의 칠거지악" 이라는 공연을 봤었던 극단 전원의 작품이다. panoplie 는 판지에 붙인 장난감의 한 세트를 뜻하는 프랑스어다. 파노플리효과 는 상품을 소비함으로써 그것을 소비할 것으로 여겨지는 계층 및 집단과 동일시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과거에는 은행 지점장 까지 지냈으나 지금은 술로 하루를 보내는 아빠, 실질적으로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엄마, 사고의 트라우마로 휴직 중인 아들, 명품에만 관심있는 딸, 이렇게 4명의 가족 얘기이다. 어느날 할머니가 20억의 유산을 남겼다는 소식이 이들에게 전해 지는데... 조금 빠른 전개로 진행 되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에 엄마는 왜 얼굴에 검정을 묻혔을까? 젊은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가 좋았다. 특히 엄마역의 장영은배우님! 리플렛에 데뷔라고 나와 있는데, 처음 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연 스러웠다.

오늘 첫 공연 보고 왔어요~~코로나고뭐고 꼭 보고싶은 공연이어서 마스크 야무지게 하고 갔는데, 입구에서 비접촉체온계로 열재고 입장하길래 안전하겠구나 안심이 됐죠. 공연 시작하기전에 무대세트가 독특해서 엄청 기대가 되더라구요, 역시나 오프닝이 정말 독특했어요!! 자세히 쓰면 스포가 되니 여기까지^^오프닝하고 마지막 부분보니, 배우님들이 연습을 정말 많이들 했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연극보면 불꺼질때마다 지나치게 무대 배경이나 소품들이 바뀌어서 좀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기도하는데, 자연스러운 흐름이 너무 좋았어요. 입장할때 받은 브로셔보니 배우들이 대부분 신인이던데, 연기도 너무 좋더라구요. 유명배우들 공연도 많이 봤지만, 이렇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제작진, 배우들의 공연은 또 그만의 매력이 있어서 좋아요. 공연후에 사진도 많이 찍어주셨구요^^웃다가 울다가 마스크 안썼으면 못생겨질뻔. 주말에 참신한 공연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