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보컬. 최고의 연주자들. 정말 귀호강이었습니다. 특히 한오백년 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런 엄청난 보컬과 연주를 현장에서 들었다니요....

1시간 20분 간 인터미션 없이 임팩트 있는 공연이었다.
유명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씨의 게스트 연주 및 세션 참여도 인상적이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 스타 뮤지컬 넘버들과 All saints go marhing in 등의 재즈, 한오백년 등 전통가요까지...마지막 무대는 "여러분"으로 감동을 선사해주셨다. 79세 연세가 믿겨지지 않는 에너지와 변함없는 가창력. 앵콜 무대가 없어서 약간 아쉬웠으나, 윤 선생님과 관객 대다수의 연령대를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다.
단지, 공연장이었던 나루 아트센터 좌석 앞 뒤 간격이 너무 비좁아서 매우 불편했다는 점만 빼면, 공연 그 자체는 매우 훌륭했다. 부모님 모시고 효도하기 딱 좋은 공연이었다. 젊은 세대와 나이든 세대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무대였다. 앞으로도 윤 선생님 건강이 허락하시는 한 콘서트 자주 여시길 바란다.

혹시나 해서 엄마한테 "윤복희 콘서트 갈래?" 했는데 관심을 보이시더라고요.
저는 윤복희라는 가수에 대한 추억도 없고 아는 노래도 없었지만 함께 가기로 했죠.ㅎㅎ

예매할 때 앞쪽은 3번째 줄 맨 끝자리밖에 없어서 엄마랑 앞뒤로 앉았어요.
먼 시선이었지만 그래도 가까이에서 보고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윤복희 님은 5세에 무대에서 섰고 올해가 73년째라고 하더라고요.
한두 곡 부르고 쉬고 토크하며 시간을 보낼 거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카랑카랑 확 트인 목소리로 여러 곡 메들리까지 완벽 소화!
걸음은 느리셨지만 목소리만큼은 여전히 건재한 멋진 분이셨어요. 짱짱

콘서트는 익숙하지 않다고 하셨음에도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았어요.
중간에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뮤지컬 노래도 부르고,
환경에 관한 소신 발언도 하시고
피아노, 건반, 콘트라베이스, 색소폰, 드럼 멤버 뿐 아니라
공연 관계자 분들도 꼼꼼히 소개해주시는 모습도 따뜻해 보였습니다!

80분 동안 잘 즐기고 돌아왔어요.

진솔한 첫무대등장부터가 감동이였고 완숙미넘치는 노래와무대에 예술승화의 눈물로 뭉클한 아름다운 경험이였습니다. 인간승리의순간체험이며 그런공연을 봤다는것이 영광이였습니다. 내년에 꼭 공연관람하도록하겠습니다

혼신을 다해 부르는 노래와 이정식밴드의.황홀한 연주 너무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