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배우들도 좋고 노래도 좋고

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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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가 마음에 든다.

고층 빌딩의 스카이라인을 볼품 없이 작게 만드는 하늘의 크기.

물질적이고 속물적인 것들은 눈에 차지도 않는 청춘들의 꿈의 크기를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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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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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라는 불멸의 시대

꽃피우기 직전의 감수성을 대표하는 주인공들이 나온다.

그리고 어른들이 보기에는 활짝 필 미래는 반드시 오지만,

그들은 그걸 알 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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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에게 미래는 고민과 꿈이 공존하며,

그 덕분에 언제나 세계와 대결하기 때문이다.



학교를 벗어나 사회에 대한 신규 진입자이며,

불확실한 상태의 상징이다.

꿈꾸지만 현실과 타협할 수밖에 없는 측은한 존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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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뮤지컬은 그런 청춘을 잘 그려낸다.

우리의 기억과 마음 속에 불멸로 남아 있는 청춘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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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한다''''는 의미

이 주제를 뮤지컬이라는 형식으로 풀어낸 것이 아주 좋다.

''''노래한다''''는 행위는 그들의 고민과 불확실성을 승화시키는 본능적 몸부림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노래가 있어, 재미와 감동이 공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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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런 청춘 뮤지컬은 항상 공연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야 고민하는 청춘들이 서로 공감하며 위로하고, 내일을 향해 걸어갈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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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배우들의 열연과 무대장식

무대를 향해 앉자마자 접한 소박하고 앙증맞은 무대장식이 좋았다.

''''삼거리''''와 ''''슈퍼''''라는 추억의 장소를 배경을 정한 것도 신의 한 수다.

''''소박'''', ''''앙증'''', ''''추억''''은 허름함과 소탈함이 필수이고, 이건 청춘들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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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배우들의 열연과 수준 높은 가창력은

공연시간의 길이가 아쉬울 정도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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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 노래를 들으며,

각자 자신의 청춘 고민을 떠올리고,

그런 고민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어디에나 존재하며,

모두에게 적용된다는 걸 느낀다.

삼거리슈퍼를 운영하는 청춘들이 있다. 1길, 2길...
노래들도 아주 잘한다. 특히 김가람 배우에 목소리가 아주아주 시원시원하다.
청춘들은 미래를 걱정한다. 미래는 연결되어 있다. 언젠가는 만나게 된다.
모든사람에게는 청춘이 있다. 그래서 청춘일때는 실수, 실패도 한다.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흐린날이 있으면, 즐거운 날도 찾아올꺼야!
4명의 배우들 노래, 춤, 연기등 아주 자연스럽고 상큼 발랄한 청춘들 공연에 짝짝짝 박수를 보낸다.

오랜만에 용기와 감동을 주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주는 행복한 뮤지컬이었어요! 행복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