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 다역 배우님들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기독교인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이방인의 뜻이 사전에 나와있듯이 외국인, 혹은 유대인의 선민의식에서 나온 하나님 택함 받은 유대인이외의 모든민족을 얕잡아 이르는 말이다 라고 나와있습니다. 소설 내용에도 죄로 인한 구원과 형벌의 내용이 크게 차지하지요. 뫼르소는 유대인도 아니고 하나님을 안믿는 이방인이기 때문에 삶의 목적도 이유도 없이 철저히 자기방식대로의 삶을 보여줍니다. 살인죄를 지었음에도 법정에서는 죄의 본질을 다루지 않고 다른 이유로 뫼르소를 정죄하여 동정과 연민을 느끼게끔하고 마치 억울하게 사형당하는 것처럼 죄를 회피하듯하여 끝내 속죄하지 않게하고 끝이 납니다. 일반적인 논리로는 부조리와 연관이 되게끔하지요. 뫼르소 역시 태양때문이었다고 변명을 하는건 타락한 인간의 본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만약 속죄하는 방법을 알았다면 혹은 하나님을 믿는 방법을 알려고 노력을 했더라면 그당시에 뫼르소는 이방인이 될수가 없는것이지요 유대인에게만 국한되던 복음이 사도바울의 전도함으로 인해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이제는 수많은 민족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뫼르소는 하나님을 배척하는 불쌍한 이방인의모습이지만 까뮈는 그대로 담담하게 그려냅니다.과연 그에게 하나님의 구원과 자유는 있을수 없는 것일까요..그런자들에게 믿는자들은 어떻게 대해야할까요 소설과 연극은 그 숙제를 믿는자들에게 묻고 있습니다. 기독교인이라면 모두 보시길 추천합니다.

역시 산울림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마법의 극장입니다. 저에겐 연극의 묘미를 발견하게 해준 극장인데요. 오늘은 친구와 오느라 두번째 이방인을 관람하러 왔습니다. 추석연휴이지만 무더위에 이방인의 열기 또한 상당했습니다.또 다시 뫼르소에 대한 연민과 동정. 삶과 죽음, 관심과 무관심, 그리고 허무와 정체성..지금 이 시대 살아있는 나 자신이 참 감사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까뮈의 이방인 뫼르소를 좀 더 인간적인 모습으로 21세기에 다시 태어나게 해주신 차예준배우님의 연기 열정에 매료 됐습니다. 쏟아내신 열정만큼 삶에 대한 애착 에너지를 선물로 받고 온 느낌이랄까! 가슴이 뜨거움으로 가득 채워져 오게됐습니다. 우리들도 언젠가는 어떤형식으로든 죽음이 찾아오겠지요 그때의 내 모습은 어떠할지...그저 오늘 하루하루 잘 살 수 있기를... 모두가 이방인 같은 내 이웃을 좀 더 사랑하고, 나의 잣대로 판단하지 말고 이해와 관심과 사랑으로 살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4인의 배우들의 변신도 참 놀랍습니다. 좋은 연극 볼수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친구와 함께 본 이방인! 그리고 뫼르소... 뜨거웠던 24년 여름을 보내며 잊지못할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꾸준히 공연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극장, 훌륭한 작품, 최고의 연기였습니다! 다음에 또 보겠습니다!

꼭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