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망또, 검은가면 그이름~쾌걸 조로' 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세대인 저에게 조로는 그 이름만으로 아련하고 그리운 추억입니다. 뮤지컬로는 조승우 배우가 출연했던 초연을 보긴했었는데요, 워낙 오래되어 기억도 잘 나지 않고 액터뮤지션이라는 부제가 없었기 때문에 보기 전에는 같은 작품이 맞나 헷갈렸는데요, 원작은 같은지 몰라도 예전버전과는 연출이나 극을 이끌어가는 방식이 완전 달라져서 전혀 다른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확 달라졌습니다.공연 시작한지 3일밖에 안된 날 봤으나, 실수도 없었고 커튼콜까지 열심히, 진심인 배우님들 덕분에 너무 좋은 시간보냈네요. 기회되면 다른 배우들은 어떻게 표현했을지 다음에 한번 더 봐야겠네요.

어린시절 너무나 좋아하던 쾌걸조로를 뮤지컬로 만나고 왔ㅇ니요 히어로물 답게 선과악이 극명하게 대비되고 중간중간 웃음도 주면서 힘있는 액션씬들로 몰입감도 주면서 정말 다채롭게 이야기가 전개되어서 너무 즐겁게 관극했어요

간단한 정보만 찾아보고 공연장에 입장을 했는데 공연 시작도 아닌 타임에 갑자기 배우분들이 나오시더니 객석쪽으로 돌아다니면서 인사도 해주시고 연주도, 댄스도 보여주시는데 통로쪽 자리에 잡길 잘했다 싶었어요. 본공연이 시작하자 열정 가득한 배우분들의 댄스에 빠져들었고, 이네즈 역할은 점점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니 극에 빠져들수록 멋짐에 관람 후 배수정 배우님의 정보도 찾아보게 되었고 팬이 되었답니다. 가르시아를 맡으신 배우분은 큰 체구에 비해 뭔가 귀여움이 있었고 중간중간 앙상블 여배우님들의 독특한 창법도 극 상황들과 어울려 귓가에 남아있습니다. 이 뮤지컬은 주인공과 앙상블, 뮤지션들 모두가 돋보이는 그런 공연이었습니다. 극 시작전에 배우분들이 인사 나왔던 부분이 있어 그런지 한 분 한 분 금새 내적친밀감으로 전체를 보느라 눈이 바빳어요. 같이 간 초등 딸도 만족도가 높은 공연이었습니다. 대극장 뮤지컬만 봤었는데 소극장에서의 뮤지컬은 앙상블 배우들 모두를 기억할수 있어 새로운 매력을 느꼈습니다.

첫 공연으로 잡아서 갔는데, 첫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님들이 프로답고 넘버가 너무 좋아서 잘 보고 나왔습니다. 가족끼리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무대 위에서 열일하는ㅠㅠ 액터뮤지션과 앙상블 분들 너무너무 화이팅입니다! 커튼콜까지 에너지가 활활 타오르는 뮤지컬 조로가 앞으로 얼마나 더 재미있어질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