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4시 공연 본 사람입니다 재밌게 봤습니다만 홀연했던 사나이라는 제목에 너무꽂히셨는지 사나이 역할 맡으신 배우 분이 뭘 말하고 싶은지 전혀 설득이 안됐어요 사실 앞에서 다른 배우분들이 잘 쌓으셨는데 사나이 등장 이후로 극이 축축 쳐져요 신비로운 BGM나오면서 등장씬도 사실 두 번인가 세번 밖에 안되는걸로 기억하는데 너무 오래걸리고 등장도 전부터 아 한참 걸리겠구나 이 생각부터 들어요 그리고 다방사람들이 선물 주면서 속내를 말하는 장면에서도 가만히 인자한 미소로 쳐다보고 계시는데 무얼 의도하고싶으신건지 전혀 안 읽혀요.. 의도를 모르겠으니 그 장면이 정말 지루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할리우드 씬에서 비지엠과 인물들의 등장 사이가 좀 길어서 끊기는 느낌이 계속 들더라구요 연출적으로 아쉬운 부분들이 더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만 적어봤습니다 아 그리고 모든 배우분들이 수고많으셨지만 특히 홍마담, 만태, 오사장, 김양 이 네분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무대 좋은 공연에서 뵙길 바라며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평범한 일상, 지루한 하루에 이 공연을 보고 모두 꿈을 꿨으면 좋겠습니다 가슴 속 깊은 곳에서 꿈꿀 수 있게 해준 공연에 감사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