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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때부터 지금까지 13년간 남동생과 여동생 큰 오빠를 돌봐온 여인이 있다. 술집을 나가는 그녀의 일상은 늘 타다 남은 성냥개비처럼 비틀려있고 시커먾다. 큰오빠는 본드와 술에 쩌들어 뇌가 콧물처럼 흐르고 여동생은 모니터 앞에서 자신의 팬티를 열심히 팔아댄다. 남동생은 큰누나의 오랜 친구 기태와 동성애를 나눈다. 하루하루가 고루한 그들에게 서울역에서 도망친 엄마가 찾아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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