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학생 조카와 50대 올케와 시누이 그리고 80대 엄마가 함께 본 빨래
50대에 시니어 할인이라는 걸 처음 받아 본 시니어로서 예매할때부터 에피소드가 생겼네요.

모두 대만족, 소문만큼 먹을 것이 가득했던 공연이었습니다.
다만 핸드폰 좀 끄리는 안내를 쉴새없이 하는데도 계속 핸드폰 카메라를 켜는 관객들때문에
캐나다에서 온 조카에게 좀 창피했네요. 아예 핸드폰을 맡기고 들어가게 해야하나?
몇몇 몰지각한 관객들 때문에 앞뒤로 좀 거슬렸지만
공연 자체와 훌륭한 넘버들 덕에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고맙습니다.

이제야 봐서 미안할 지경^^
나는 지치지 않을 거야! 이제 성인이 되는 조카가 부디 오래 기억하고 힘을 얻기를 바랍니다.
우리 가족에게 또하나의 좋은 추억이 생겼어요!!

영상으로만 보던 뮤지컬 빨래를 드디어! 실물 영접하니 이렇게나 좋고 벅차네요 모든 배우분들이 빠짐없이 매력적이고 열심히 하시고 극을 위해 애쓰신다는 걸 느꼈어요 고되고 외롭지만 매순간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우리의 인생을 빨래로 표현한다는 게 놀랍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또 올게요!

재미있었어요

뒤늦게 빨래를 보고 후기를 남겨봅니다.
제목은 들어봤으나, 직접관극을 하게 된 계기는 뮤지컬 배우 김지훈님입니다.
26차 프로덕션에서 솔롱고 역할을 맡았던 바로 그 배우입니다.
다양한 자리에서 들었던 뮤지컬 넘버 안녕과 참예뻐요는 빨래가 어떤 스토리가 있는 극인지 궁금하게 하였고, 아름다운 넘버를 직접들어보고 싶은 마음을 갖게하였습니다.
사실 이 두곡 말고도 마음을 울리는 넘버들이 더 있는데 두 곡만 알려져 있어,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주인할매의 최정화배우님
정말이지 최고!!!!!였습니다.
솔롱고를 연기한 노희찬배우님, 와!! 어설픈 한국말 너무 잘한다 싶었는데, 이미 오랜 기간 솔롱고를 맡으셨더군요.
희정엄마, 구씨, 빵, 마이클, 제일서점 직원
이들 모두가 우리네가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정''을 잘 나타내 주어 긴 런닝타임이 조금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이 극이 왜 이렇게 오랜기간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관극을 하다보면 '' 다시 보고 싶다.'' 생각이 드는 극이 있는데 빨래가 그런 극이었습니다.
긴 시간동안 극을 무대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도 빨래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서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빨래를 꼭 보라고 얘기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많이 웃고, 또 눈물도 흘리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서울살이 애환을 재미있게 녹여낸 작품 어르신들이 많이 보시네요 관객연령층 보고 놀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