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영국 에식스의 작은 도시 쳄스포드 근교 시골 마을에서 영국 성공회 성직자 부모님 아래 태어난 톰 맥레이. 그가 태어난 마을은 채 50가구도 되지 않는 아주 작은 곳이었고 조용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부모님의 영향아래 10살이 되기 전부터 성공회 교회 합창단에서 노래했고, 누나가 즐겨듣던 Kate Bush, U2 의 음악을 함께 들으며 음악에 심취하기 시작했다. 10대 초반 시절부터 어머니가 연주하던 기타를 빌려 혼자서 연주하기 시작했으며, 점점 기타 연주와 포크 음악에 심취하기 시작했다.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한 톰 맥레이의 음악적 우상은 Bob Dylan, Paul Simon, Neil Young, Kate Bush와 같은 위대한 포크 뮤지션들이었다. 십대 후반부터 톰 맥레이는 자신의 곡을 쓰고 연주하기 시작했고 18세가 되던 해 런던 길드홀 대학 정치학과에 입학하며 밴드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한다. 당시 우연히 만나게 된 로저 베키리언(엘비스 코스텔로의 엔지니어)와 음악 작업을 함께 하기 시작했고, 톰 맥레이 특유의 부드럽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듣는 이를 사로잡는 보컬 스타일을 발전시켰다.
2000년 가을 톰 맥레이의 자기 성찰적이고 인간 삶에 대한 개인의 감상을 자기 안으로 토해내듯 담겨 있는 셀프 타이틀 데뷔앨범 'Tom McRae'가 출시되며 곧바로 영국 음악계에는 큰 반향이 일어났다.
데뷔 앨범 발매 당시 영국을 중심으로 서구의 새로운 포크 및 어쿠스틱 음악 물결이 고조되고 있던 시점에서 톰 맥레이는 소위 ‘마에스트로’ 포크 뮤지션으로 불리는 닉 드레이크, 밥 딜런, 제프 버클리 등과 비교되기 시작했다. 평론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찬사를 보냈고 톰 맥레이는 데뷔 앨범으로 영국 음악계의 최고 권위상인 '머큐리 음악상'을 수상했으며, '브릿 어워드'에 신인상 후보로 오르며 2000년대를 이끌어갈 최고의 포크 스타로 떠올랐다.
2003년 2월 발매된 톰 맥레이의 두 번째 앨범 'Just Like Blood'는 록 그룹 블러(Blur)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벤 힐러가 프로듀서를 맡아 모던 록의 색채가 가미되기도 했으며, 이 앨범으로 2003년 그래미상 후보로 올랐다.
2004년 미국 캘리포니아로 거처를 옮겨 세 번째 앨범 'All Maps Welcome' 작업에 열중했고 이 앨범은 2005년 5월 발매됐다. 이즈음 영국 록의 숨은 보석같은 밴드 '모크(Moke)' 의 리더, 음악 천재 존 호그가 베이스 및 백업 보컬로 투어 밴드의 일원으로 가세하며 한층 더 탄탄한 라이브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톰 맥레이의 최근작인 4번째 앨범 'King of Cards'는 록 그룹 ‘모크(Moke)’의 기타리스트 출신으로서 Manic Street Preachers, Kula Shaker 등의 프로듀서로 활동했던 션 지노키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작업한 결과물로 2007년 5월 출시됐다.(국내 출시: 서울음반) 곧이어 싱글 ‘Bright Lights’가 6월에 발매됐다. <제공: 시크리션 뮤직 코리아>
머큐리 음악상 수상(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