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리옹의 동부 교외인 성-프리스트에서 출생한 무라드 메르주키는 1996년 본인이 직접 이끄는 케피그(Kafig) 무용단을 설립, 그 첫 번째 작품인 를 독일어와 아라비아어로 무대에 올리게 된다. 어려서부터 무술과 서커스 기술을 배운 그는 10대에 힙합에 눈을 뜨게 되고, 그 뒤 마리즈 딜렝(Maryse Delente), 장-프랑소와즈 뒤루르(Jean-Francois Duroure), 조셉 나주(Josef Nadj) 등과의 만남을 통해 현대 무용에 접근하기 시작하였다. 그 후 , , , , 등 자신의 많은 작품들을 통해 힙합의 움직임과 정신을 다양한 영감의 근원들과 폭넓게 접목시키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예술가 및 단체들과의 협동 작업은 케피그 무용단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도록 하는데 많은 역할을 하였다. 최근 그는 베이징 현대 무용단(Beijing Modern Dance Company)이 공연할 자신의 작품 의 각색 작업을 마쳤으며, 2009년 8월 한국에서 초연될 서크 엘루아즈의 최신작 <아이디>를 위해 연출가 제노 팽쇼와 함께 작업 중에 있다. 또한 타이완 공연단과 함께 “Dancing in Autumn” 페스티벌에 참여할 작품도 작업 중에 있다.
2004년, 무라드 메르주키는 독일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 댄스 페스티벌(Wolfsburg Dance Festival)에서 최고의 젊은 안무가 상을 수상하였다. 본 페스티벌에는 시디 라르비 셰르카위(Sidi Larbi Cherkaoui), 테로 사리넨(Tero Saarinen), 모리스 베자르(Maurice Bejart) 등 유명한 안무가들도 참여하였었다.
같은 해 프랑스 문화정보부 장관으로부터 ‘Knight of the Order of Arts and Letters’ 기자작위를, 2006년에는SACD (Societe des Auteurs et Compositeurs Dramatiques)가 수여하는New Choreograhpy Talent Prize 을 수상하였으며, 2008년 프랑스 외무부 장관 베르나르 쿠시네(Bernard Kouchner)가 수여하는 Createurs sans Frontieres 트로피를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는 최근 파리 근교 팡탱(Paintin) 소재의 국립 댄스 센터(National Dance Center)의 이사진으로 3년간 계약을 맺었으며, 2009년 6월에는 크레테이/발 드 마르네 국립 안무 센터(Creteil/Val de Marne National Choreography Centre; CCN)의 이사직에 임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