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 아트는 40여 년 동안 크르치스토프 소로친스키 삶의 전부였다. 그는 1965년 폴란드에서 아크로바틱을 시작하여 유명한 폴란드 국립 서커스 아카데미에서 서커스 아트 학위를 마친 후 세계 곳곳의 전통적인 서커스 공연에 출연했다.
1980년 소로친스키는 부드진 트루프(Budzyn Troupe)의 일원으로 ‘러시아 스윙’의 한 장면을 공연하여 파리의 서커스 페스티벌인 국제 서크 드 드멩 페스티벌(Festival Mondial du Cirque de Demain)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캐나다로 이주한 후 태양의 서커스 작품에 출연자로 참여했던 그는 프랑코 드라곤이 연출한 <살팀반코(Saltimbanco)>, <미스터리(Mystere)>, <알레그리아(Alegria)>의 아크로바틱 고문 및 트레이너로 함께 작업에 동참했다.
소로친스키는1988년 창립된 몬트리올 소재의 아트서커스 전문학교 에콜 드 써크 드 베르됭(Ecole de cirque de Verdun)의 창단멤버로 활약했고, 이때 그가 가르친 제자들은 현재 전문 서커스 연기자로 성장해 아트서커스계를 견인하고 있다.
1999년 서크 엘루아즈에 합류한 그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공연된 <엑센트리쿠스(Excentricus)>의 아크로바틱 개발에 참여하였고, 이 후 엘루아즈의 수석 트레이너 및 아티스트 스카우트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2001년 <서크 오케스트라(Cirque Orchestra)>와 다니엘 핀지 파스카 연출의 <하늘 3부작(Sky Trilogy)-노마드(2002), 레인(2004), 네비아(2007)>에서 아크로바틱 디자인을 담당하였다.
2008년, 소로친스키가 폴란드에서 발탁하고 서크 엘루아즈에서 훈련시킨Jacek Wyskup와 Bartek Pankau로 구성된 막강 듀엣이 폴란드의 TV쇼인 “Mam Talent!”에서 우승을 걷었으며, “2008 최고의 재능”으로 꼽혔다. 5년간 <레인>에서 공연했던 듀엣은 전세계 관객을 감동시켰으며 모국인 폴란드에서도 크게 인정 받았다.
유망한 서커스 스타들과의 협력, 전세계 서커스 아티스트의 작업을 이해하려는 그의 노력은 독특하고 견고하며, 다양한 재능을 소유한 극단을 만드는데 크게 일조해 왔다. 그가 공연자들과 해오고 있는 많은 작업들은 극단 작품의 기술적인 면을 끊임없이 향상시키는데도 크게 일조하고 있다.
소로친스키는 약 5년간 서크 엘루아즈의 <노마드>에서 공연했던 아들 발텍(Bartek)에게 자신의
재능을 물려주었다. 소로친스키는 그 누구보다도 서커스에 대한 무한한 열정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열정은 그의 삶 전체에 걸쳐 끊임없는 동기를 부여해 주고 있다. 그는 자신의 열정을 함께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자신의 아들에게도 물려주었다는 것에 커다란 자부심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