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과 파티 등에서 꾸준한 공연을 통해 곡의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사운드를 찾아가고 있는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는 인디레이블 카바레 사운드를 통해 데뷔앨범 “우리는 깨끗하다”라는 묘한 매력을 지닌 일렉트로닉 앨범을 발매하였다. 이들의 음악은 80-90년대의 댄스 곡을 생각나게 하는 심플한 비트와 그 위에서 지속적으로 주고받으며 윤곽을 잡아가는 일렉기타와 베이스의 리프가 오래된 복싱장면의 투박한 에너지를 떠올리게 하고 멜로디들은 뚜렷하면서도 읊는 것 같은 즉흥적인 매력도 갖고 있다.
이전의 일들을 제쳐두고라도 2005년부터 공공연히 악기를 싸들고 다니기 시작했다는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는 밴드라기보다는 듀엣이라고 할 수 있다. 기타를 맡고 있는 조브라웅과 베이스의 임꼭병학, 두 멤버는 20년 지기 파트너로서 서로의 단점을 잘 알고 있는 이들은 블록 맞추기식 게임처럼 서로를 하나의 형태로 만들어가는 시도를 하며 춤을 출 수도 있고, 술 한 잔을 기울일 수도 있을 음악을 만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