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예의 <음악의 승리상> 중 '1997년 올해의 기악연주자상'을 수상한 스위스-프랑스계 플루티스트 에마뉘엘 파위는 오늘날 가장 탁월한 음악가로 꼽힌다. 1970년 1월 제네바에서 태어난 그는 6세부터 음악을 배웠으며, 1990년에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을 최우등 졸업하였고, 이후에도 오렐 니콜레를 계속 사사하였다.
22세의 나이에 아바도가 이끄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수석 플루티스트가 되었으며, 2002년에는 1년 반의 안식년 동안 제네바 음악원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복귀하였다. 현재 그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미디어부문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그는 유럽, 미국, 아시아의 주요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있으며,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취리히 톤할레,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카메라타 잘츠부르크,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 스코티시 체임버 등의 오케스트라, 아바도, 래틀, 진먼, 마젤, 게르기예프, 가디너, 하딩, 예르비, 로스트로포비치, 펄먼 등의 지휘자와 함께 하였다.
2009/10 시즌에 그는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나고야 필하모닉,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로테르담 필하모닉, 캔자스 시티 심포니 등과 협연한다.
1996년 EMI클래식과 전속계약을 맺고 녹음을 해왔다. 그동안 그의 녹음들은 비평가들의 전폭적인 찬사를 받으며, 음악의 승리상, 디아파송 황금상, 라디오 프랑스의 "올해의 녹음"상, 포노포룸상, 에코상, '온가쿠노 토모'상 등을 받았다. 2009년 6월 그는 음악에 대한 공헌으로 프랑스에서 문화예술공로훈장 기사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