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김유리는 진중하고도 강한 열정과 음악에 대한 성실함으로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노력파 연주자이다.
학업과 연습에 임하는 매 순간 진지함과 열심을 잃지 않는 그녀는 한전아츠풀콩쿨 1위, 한미콩쿨 2위, 서울아시아국제음악콩쿨 현악부 우수상 등 다수의 콩쿨에 입상하여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었고, 경원대학교 음악대학과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시절 Paul Carlson, Jorge Richter, Waleri Gradow등의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하여 ‘서정성이 강하고 발전의 진보가 매우 빠를 연주자’라는 평을 받아 그 가능성에 대해 인정받았다.
그녀는 여러 독주 무대에서도 풍부한 표정의 호소력 있는 음악으로 자신만의 음악적 개성을 보여주어 좋은 평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특히 그녀만의 강렬한 음색과 정교한 해석으로 현대음악 연주에 있어서 그 탁월함을 인정받아 범음악제를 비롯하여 미래악회, 신음악학회, 극동예술학회, 21세기악회 등의 현대음악 연주회에서 여러 차례 솔리스트로 초청받아 연주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고음악 전문연주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의 일원으로서 시대악기로 원전음악을 연주하는 데에도 열심을 다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성악과 기악을 아우르는 다른 많은 연주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실내악 연주자로서의 활동 또한 활발히 보여주고 있다. 이 외에도 공무원교육원, 행정자치부연수원, 삼성인력개발원 등지에서 감성 교육 강사로 초청받아 활동하면서 여러 계층의 사람들에게 클래식 음악과 클래식 악기를 소개하고 클래식 음악의 저변을 확대하는 일에도 열의 있게 임하고 있다.
이와 같이 전 시대의 작품에 걸친 다양한 시도와 멈추지 않는 열성으로 계속적인 진일보를 보여주고 있는 그녀는, 무엇보다도 자신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그 즐거움을 청중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탐구정신을 가지고 음악에 대한 열정의 깊이를 더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