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베트 슐럼베르제는 남아공화국 출신의 여류 오르가니스트로, 일찍이 남아공화국의 Pretoria대학에서 Stephanus Zondagh와 오르간을 공부하였다. 1985년 SABC 음악 상과 UNISA Overseas Study Bursary 상을 수상하였으며, 1987년 프랑스 Rueil-Mailmaison 국립음대에서 Marie-Claire Alain 과 오르간을, Huguette Dreyfuss 와 하프시코드를 공부하였다. 그 이후 그녀는 Lille 국립음대에서 Jean Boyer 의 오르간클라스에 들어가게 되며Jean Langlais에게 즉흥연주를 사사하였다.
1989년 그녀는 Bordeaux 국제 오르간 콩쿨에서 1위를 수상하였다.
1994년 슐럼베르제는 파리의 Reformed Church of Etoile의오르가니스트로 임명되었고 그곳에서 Cavaille-Coll 오르간을 연주하며 그 교회의 "일요음악회"시리즈를 만들어 유럽 최고연주자들을 초청하여 수준높은 음악회를 기획하였다.
1996년 그녀는 프랑스의 전설적인 오르간교수인 Jean Boyer 교수에게 발탁되어 리옹 국립 고등음악원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였다. Boyer 교수는 2004년 56세의 젊은 나이에 타계하여 프랑스 오르간계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오르가니스들이 안타까와 하였는데, 그녀는 2005년부터 교수로 부임한 Francois Espinasse 와 함께 리옹에서 Boyer 교수의 뒤를 이어 그의 교수법을 학생들에게 전수하며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유럽에서 매우 활발한 연주활동과 함께 마스터클라스 강사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2010년 여름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오르간콩쿨인 프랑스의 Chartres 국제오르간 콩쿨의 심사위원으로 초빙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