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오페라 연출가.
지금까지 작업해 온 모차르트, 바그너, 야나첵, 헨델 등 오페라 연출은 그 작품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고, 오페라 해석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뮤지컬 <Mozart!>, <Elisabeth>를 연출하였다.
독일 베를린 출생.
라이프찌히의 한스 오토 극 예술 대학에서 공부하였고, 졸업 후 할레와 슈트랄준트, 칼 막스 슈타트에서 무대 감독으로 활동하다가 1966년 바이마의 국립극장에서 오페라 감독으로 데뷔하였다. 1972년 드레스덴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그라쯔와 코펜하겐, 암스테르담의 오페라 극장에 객원 연출을 하기도 하였다.
1978년 <Der fliegenden Hollander>의 새로운 연출을 통해 주목을 받았으며, 1988년 바렌보임과 함께 제작한 바이로이트의 <Der Ring des Nibelungen>는 가장 성공적인 연출 작품으로 손꼽힌다. 1986년 펜데레츠키의 오페라 <The Black Mask>로 짤츠부르크 축제 무대에 데뷔하였다.
드레스덴의 상임직에 이어 그는 1981년 발터 펠젠슈타인의 후임으로 베를린 코미셰 오퍼 극장의 상임 연출가 및 극장장으로 임명되었고 20년 동안 이 극장에 몸담았다. 2002년 브리튼의 <The Turn of the Screw>을 끝으로 이 극장을 떠났다.
지금까지 연출한 오페라는 140여 편에 이르고 있으며, 그의 레퍼토리는 헨델의 오페라에서부터 현대 오페라 및 음악극과 뮤지컬까지에 이른다. 연출 이외에도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의 교수로 학생을 가르치기도 했으며 베를린 에술 아카데미의 회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