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작품은 전통적 연극에 대한 도전적인 태도로 일관되었다. 처녀희곡은 1950년에 발표한, '반희곡(反戱曲)'이라는 부제를 붙인 <대머리 여가수> 라는 긴 단막극이었으며, 이후 <수업(1951)> <의자들(1952)>에 의해 전위극의 대표적 작가로 인정, <의무의 희생자(1953)> <이사온 하숙인(1957)> <알마 즉흥극(1956)> 등을 차례로 발표. 현대생활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형이상학적 불안감을 생리적인 고통으로 극화하였다. <코뿔소(1960초연)> <죽어가는 왕(1962)> 등 문학성 짙은 희곡을 발표. 1963년 <공중보행자(1963)>가 일급 연출가 J.L.바로에 의해 오데옹 극장에서 공연, 1966년 코메디프랑세즈에서 <목마름과 배고픔>이 공연되었다. 이외에 단편집 <연대장의 사진(1962)>, 평론집 <노트 반(反)노트(1963)>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