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란 볼코프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BBC 스코티시 심포니의 수석지휘자였다. 뮌헨 필하모닉, 앙상블 모데른, 이스라엘 필하모닉,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버밍엄 심포니, 카피톨 툴루즈 국립교향악단, 파리 오케스트라, 내셔널 심포니, 밤베르크 심포니 등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그는 로테르담 필하모닉, BBC 심포니, 예테보리 심포니 등에 데뷔할 예정이다.
BBC 스코티시 심포니에서 매 시즌 25회 이상의 공연을 지휘했고, 동 교향악단과 BBC 프롬스, 에든버러 등 주요한 영국의 페스티벌에 출연하였다. 또한 남미와 네덜란드 투어를 이끌기도 했다. 현대음악에 대한 강력한 열정을 가진 그는 2009 BBC 프롬스에서 첼리스트 알반 게르하르트와 진은숙의 첼로 협주곡을 초연하였다. 현재 그는 BBC 스코티시 심포니의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오페라 분야에서 그는 샌프랜시스코 오페라에서 차이콥스키의 <예프게니 오네긴>을, 런던 필하모닉과 글라인드본 페스티벌에서 브리튼의 <한여름밤의 꿈>을, 워싱턴 내셔널 오페라에서 브리튼의 <피터 그라임즈>를 지휘했고, 툴루즈에서 바일의 <마호가니>를 지휘할 예정이다.
1976년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볼코프는 19세에 뉴캐슬에 있는 노던 신포니아의 `젊은 지휘자`가 되었고, 1997년에는 런던 필하모닉 유스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 그리고 2년 후에는 보스턴 심포니의 부지휘자가 되었다. 볼코프는 하이피리언 레이블에서 녹음을 하고 있으며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최근에 2장의 스트라빈스키 음반을 비롯하여, 아렌스키와 타네예프, 야나체크를 녹음하였고, 브리튼 음반은 2009년 그라모폰 상 수상작이었다. NMC 레이블로 조너선하비의 작품들을 녹음하였는데 이는 2008년 그라모폰 상을 받았다.
일란 볼코프는 텔아비브에서 각종 음악 장르를 한데 모으는 공연장인 레보틴 7을 운영하는 것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006년 7월 개관한 이 공연장을 볼코프는 `이스라엘에서 문화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데에 있어 지휘보다 절묘하게 분명하며, 단순히 몇 년에 공연 한번 하는 것보다 훨씬 실용적인 방법`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