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베자르는 1927년 1월 1일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철학자 Gaston Berger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시절에 전통적인 발레 교육을 받은 그는 자연스럽게 Janine Charrat, Roland Petit 등과 함께 일하게 되었고 런던 국제 발레단에서 무용수로 활동하게 되었다. 1949년 쿨베르 발레단(Cullberg Ballet) 과 투어 공연중에 자신의 안무가적 재능을 발견하고, 파리에 돌아와 무용수와 안무가로서의 두 가지 역할을 계속하게 되었다.

1955년 에뚜알 발레단(Ballets de l`Etoile)과 함께 라는 작품으로 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선보였고, 이후 그는 에서 그만의 안무적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1960년 의 성공을 시작으로 모리스 베자르는 ’20세기 발레‘라는 자신의 발레단을 브뤼셀에서 발족시켰다. 이듬해 계속해서 , 를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렸다. 문화적 다양성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보인 베자르는 무용이라는 문화적 매개체를 통해 각기 다른 문화의 특성을 보여주고자 하였고 또한 음악에서는 바그너에서 불레즈까지 다양하고도 풍부한 음악적 레파토리를 보유하고자 하였다.

천성적으로 뛰어난 선생이었던 베자르는 1970년 브뤼셀에, 그리고 7년후엔 Dakkar에 Mudra School을 창설하였다. 1987년에는 ‘20세기 발레’가 ‘베자르 발레 로잔’으로 변경되었고, 1992년에는 루드라 학교와 워크샵 등이 로잔에서 개최되었다. 같은 시기에 ‘본질적 해석의 재발견’을 위해 발레단의 규모는 30명가량으로 더 축소되었으며 이후 , 등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무용이외에 연극, 오페라, 영화 등도 연출하고 있는 모리스 베자르는 그의 이름으로 소설 및 개인 에세이, 극본을 집필하고 출판할 만큼 뛰어난 글재주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베자르는 일본 천황 히로이토로부터 Order of the Rising Sun(1986) 훈장을 받았으며 1988년에는 벨기에의 보두인왕으로부터 Great Office of the Order of the Crown이란 호칭을 받았다. 1993년에는 Japan Art Association로부터 Premium Imperial Prize를 수여받기도 하였으며 1999년 Inamori Foundation은 그에게 Kyoto Prize를 수여하기도 하였다. 1994년 모리스 베자르는 Fine Arts Academy of the French Institute (프랑스 미술아카데미협회)의 초청멤버로 선발되었고 이듬해인 1995년엔 Jean-Paul II 국왕으로부터 Peace Foundation Prize를 수여받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