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이 되던 해인 1945년 9월 15일 박태준 박사에 의해 60명의 단원으로 창단된 한국오라토리오합창단은 합창음악의 연주활동을 통하여 한국 음악문화 발전에 공헌함을 목적으로 태동하였다.
첫 번째 연주회로 HANDEL의 Oratorio MESSIAH를 한국 초연(1945년 12월)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 합창음악과 종교합창에 대하여 신기원을 이룩하였다.
이른바 오라토리오는 관현악의 ‘교향곡’과 같은 거대한 규모의 웅장하고 장엄한 합창 중심적 음악이며 합창음악이 생소하고 정착되지 못했던 우리 무대에 1945년 이후 ORATORIO, MASS, CANTATA, PASSION, REQUIEM 등을 우리의 손으로 번역, 초연한 것은 실로 커다란 업적이 아닐 수 없다.
한국합창의 초석이라는 사명감으로 66년간 그 본분을 감당해 나가고 있는 본 단은 합창음악에 온 인생을 바쳐 전 세계 합창인의 가슴속에 최고 수준의 합창으로 충격과 깊은 감동을 심어준 ‘윤학원 교수’와 미국 유학 전인 1966년 창단시부터 대학합창단을 지휘해 오고 있으며 기라성 같은 유수한 음악가들의 동문이 본 단을 지켜오고 있는 명맥임과 동시에 끊임없이 변화, 발전해야하는 당위성임을 스스로 다짐하고, 인재를 사회에 배출함과 아울러 혼성합창의 정통성을 유지하는데 진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