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크 바보라크는 최고의 호른 연주자로서 뮌헨 ARD 콩쿠르, 제네바 콩쿠르 등에서 우승하였으며,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주자를 역임하였다. 그는 독주자로서 유수의 오케스트라에서 뛰어난 지휘자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의 레퍼토리는 바로크에서 현재에 이르는 호른 작품을 포괄한다.
2000년 베를린 필하모닉의 수석 연주자로 발탁된 그는 이 악단과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에서 협연하였고, 프라하 오페라 극장에서 열린 베를린 필하모닉의 유러피언 콘서트에서는 바렌보임의 지휘로 모차르트 협주곡을 협연하였다. 또한 슈만의 콘체르트슈튀크와 글리에르의 호른 협주곡으로도 필하모니 무대에 섰다.
바보라크는 베를린 윈드 솔로이스트와 베를린 호른 8중주단의 멤버였으며, 여전히 베를린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솔로이스트로, 베를린 필하모닉 8중주단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체코 필하모닉, 뮌헨 필하모닉,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런던 심포니,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등과 함께 연주하였으며, 제임스 레바인, 오자와 세이지, 다니엘 바렌보임, 사이먼 래틀, 네메 예르비 등의 지휘자와 호흡을 맞췄다.
또한 실내악 활동을 통해 예핌 브론프만, 언드라시 시프, 이안 보스트리지, 에마뉘엘 파위, 알브레히트 마이어, 가이 브라운슈타인, 토마스 크바스토프, 빈 필과 베를린 필 단원들과 연주하였다.
여덟 살부터 고향인 체코 파르두비체에서 카렐 크레네크로부터 호른을 배웠으며, 열두 살의 나이에 프라하 협주곡 콩쿠르에서 우승하였다. 1989년부터 1994년까지 프라하 음악원에서 유명한 호른 연주자 베드르지히 틸사르를 사사하였으며, 프라하 봄 축제 콩쿠르 3위, 제네바 콩쿠르 2위, 뮌헨 ARD 콩쿠르 1위에 올랐다. 1996년부터 아플라투스 5중주단을 함께 하며 ARD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하였고, 이와는 별도로 바보라크 앙상블, 체코 호른 코러스 등을 창단하였다.
2010년 베를린 필하모닉을 떠난 후 체코 신포니에타를 창단하여 예술감독이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토스카니니 재단, 도쿄 도호 음대, 마드리드 소피아 음대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현재는 프라하 공연예술 아카데미에서 가르치고 있다.
베를린 필하모닉 수석 이전에는 뮌헨 필하모닉 수석(1996-2000), 밤베르크 심포니 수석(2000-2003)을 역임하였다. 이미 그는 18세의 나이에 오디션 없이 체코 필하모닉의 수석 자리를 제안받아 활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