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일컬어지고 있는 스티브 라이히는 녹음 연설을 소재로 사용한 It’s Gonna Rain(1965)과 Come Out(1966)로부터 비디오 아티스트인 베릴 코롯의 디지털 비디오 오페라인 Three Tales(2002)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세계는 서구 클래식 음악뿐 아니라, 제3세계 및 미국 토착음악, 특히 재즈의 하모니와 리듬을 모두 섭렵하고 있다. 런던의 가디언지는 “정통 음악사의 조류를 바꾸는 현존 작곡가는 불과 몇 명에 불과하다. 스티브 라이히는 그 중 하나다.”라고 그를 평가한 바 있다. 서구음악의 뿌리깊은 전통을 전면 거부하는 미니멀리즘의 선구자로 대변되는 스티브 라이히는 아프리카 가나에서 타악기를 공부한 이후 라이히는 자신의 앙상블을 구성하여 뉴욕의 카네기홀 및 뮤지엄과 갤러리 등에서 독특한 연주활동을 펼치며 포스트 모더니즘 작곡가의 한 사람으로서 다양한 예술가들과 교류를 통한 친분을 쌓아왔다. 그의 대표적인 미니멀리즘 작품인 작은 봉고 드럼, 마림바, 글로켄슈필, 2가지 음성, 휘파람, 피콜로가 등장하는 Drumming(1971)을 비롯하여, Music for 18 Musicians(1976)은 현대음악으로서는 획기적이라 할만한 2만장이라는 판매고를 올리며, 이전까지 라이히를 바라보던 음악계의 시선을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다.연설을 음악적 재료로 사용하여 ‘경이적인 독창성’이라는 평가를 받은 Different Trains , 성서이야기를 고찰하는 21세기형 오페라라 일컬어진 비디오 음악극인 The Cave, 20세기 테크놀러지 발전과 그것에서 파생되는 윤리적, 종교적 문제를, 역사적 사건을 다룬 화면과 연주자들의 연주와 토론으로 풀어낸 최신작 Three Tales까지 스티브 라이히의 음악은 그 독창성과 진보정신에서 동시대 작곡가의 음악 가운데 선두열에 서 있다.
미니멀리즘 음악을 개척한 미국의 주요 작곡가이다. 테이프 루프를 이용한 프레이징 패턴의 형성이라는 혁신적인 방법을 음악에 도입하였고, 단순하며 듣기 쉬운 음악적 진행들을 주로 사용하였다. 반복적인 음형의 사용, 느린 화성적 리듬, 캐논 기법 등으로 대표되는 이런 작품들은 현대음악, 특히 미국의 현대음악에 중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영국의 주요 언론매체인 The Guardian은 라이히에 대해 “음악사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손에 꼽힐만한 현존 작곡가”라고 언급하기도 한 바 있으며, 그래미상을 비롯하여 폴라 음악상, 퓰리처상을 수상하였다.
수상
그래미상 최우수 소규모 앙상블 부문 수상
Different Trains 그래미상 최우수 현대음악 작곡부문
코넬대학교 철학 박사
줄리어드스쿨 음악학교 작곡 학사
밀스대학대학원 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