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상급의 오케스트라로 평가 받는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과 지휘자 토마스 다우스고의 조합은 ‘최상의 만남’으로 평가 받고 있는데, 영국의 음악 평론가 제프리 노리스(Geoffrey Norris)는 다우스고에 대해 ‘보기 드문 신념과 통찰력이 조화를 이룬 지휘자’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지난 2004년에 북유럽의 유력 신문 <폴리티켄 Politiken>에서는 “이제 다우스고란 이름은 매우 뛰어난 질을 보장하는 보증수표가 되었다. 단 한 개의 콘서트도 놓치지 싫을 것이다.”라고 쓰면서 그가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 수석 상임지휘자 자리에 오른 것을 환영했다.
토마스 다우스고는 2004년 8월에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의 수석 지휘자로 영입되었다. 그 이전에 이미 그는 3년 동안 이 교향악단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호흡을 함께 하면서 베를린 필하모니 홀, 빈 콘체르트하우스 데뷔 무대에 섰고, 2002년에는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을 지휘해서 런던에서 열린 BBC 프롬 무대에 서는 것을 비롯하여 영국 순회 연주를 했다. 그는 수석 상임 지휘자가 되고 나서 맞는 첫 시즌에 아시아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연주 투어를 하게 되는 것이다.
토마스 다우스고는 또한 1997년 9월부터 지금까지 스웨덴 챔버 오케스트라의 수석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 다우스고와 스웨덴 챔버는 최근에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과 라비니아 페스티벌, BBC 프롬을 포함해서 미국과 유럽 순회 연주를 가졌다. 그들은 시맥스 레이블에서 베토벤의 관현악 작품 전곡을 녹음하는 작업을 해오면서 언론의 찬사를 받아왔는데, 이번 시즌에 그 최정점이랄 수 있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을 녹음했다.
토마스 다우스고는 그밖에도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지휘대에 섰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함께 순회 연주를 했다. 최근에 그는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네덜란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했고, 오슬로 필, 스톡홀름 필 등 북유럽의 정상급 오케스트라들을 정기적으로 지휘하고 있다.
그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여 상트 페테르부르크와 이탈리아 여러 도시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또한 토리노의 이탈리아 국립 방송교향악단(RAI)과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영국에서는 BBC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2001년 BBC 프롬 무대에 데뷔했고, 이외에도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BBC 심포니, BBC NOW, BBC 스코티시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코티시 챔버,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 버밍엄 시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영국의 메이저 오케스트라 대부분을 지휘했다.
북아메리카에서 토마스 다우스고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피츠버그 심포니, 세인트 루이스 심포니,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인디애나폴리스 심포니, 시애틀 심포니, 몬트리얼 심포니를 지휘했으며 로스 엔젤레스 필을 지휘하여 헐리우드 보울에서 공연했다. 이번 시즌에 그는 다시 뉴욕에서 열린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에서 지휘를 했고, 토론토 심포니, 볼티모어, 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토마스 다우스고는 폭넓은 디스코그래피를 갖고 있는데, EMI와 샨도스 레코드, CPO, 다카포, 시맥스(Simax), 스털링(Stirling) 레코드 등에서 음반 작업을 했다. 덴마크 국립 방송 교향악단과 함께 그는 루에드 랭가르(Rued Langgard, 1893~1952)의 16개의 교향곡 전곡을 다카포 레이블에서 녹음했고, 루토스와프스키와 베를리오즈의 작품을 샨도스 레이블에서, 그리고 페르 뇌르고르(Per Nørgard)의 교향곡 제6번을 샨도스에서 레코딩했고 이 음반은 2002년 그라모폰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또한 스웨덴 챔버와 함께했던 베토벤 관현악 작품 전곡 녹음 가운데는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가 협연한 다섯 개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이 포함된다.
토마스 다우스고는 1963년 덴마크 코펜하겐 출생으로 덴마크 왕립 음악 아카데미에서 수학한 후 런던의 영국 왕립음악원을 졸업했다. 지휘자로서 활동하던 초기부터 그는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했다. 그는 보스턴 심포니를 맡고 있던 세이지 오자와의 어시스턴트로 1993년부터 95년까지 활동했다. 그 이후부터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지휘활동을 했으며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4년 여름에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의 수석 지휘자가 된 이후로 빈 고전악파부터 현대 작곡가 작품 초연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