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르간 심포니의 거장이라 불리는 벤 반 우스텐(Ben van Oosten)은 1955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태어났다. 암스테르담의 Sweelinck 콘서바토리에서 오르간(Albert de Klerk)과 피아노(Berthe Davelaar)를 공부했고 이어 파리에서 Andre Isoir, Daniel Roth와 공부했다. 1970년 당시 15세의 나이로 헤이그에서의 첫 데뷔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로 방대한 콘서트투어를 하며, 특별히 이 시대 프랑스 오르간 심포니의 비르투오조적인 완벽한 연주와 탁월한 해석을 가진 오르가니스트로서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MD&G 음반사에서 출시된 프랑스 심포니 음악을 최고수준의 녹음으로 유명한데, 알렉상드르 길망(A.Guilmant)의 8개 소나타, 루이 비에른(L. Vierne), 샤를르-마리 비도르(Ch.M.Widor), 마르셀 뒤프레(M.Dupre)의 오르간 전곡이 그것이며, 이 음반들은 Preis der deutschen Schallplattenkritik, Choc du Monde de la Musique, Diapason d`Or 와 같은 국제음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그는 독일어버전의 비도르 자서전 “샤를르 마리 비도르- 오르간 심포니의 아버지”(Charles-Marie Widor - Vater der Orgelsymphonie)의 저자이기도 하다.
프랑스 오르간음악에 대한 그의 공헌으로 파리에 있는 프랑스 예술, 과학, 문학 아카데미 협회(French Societe Academique Arts, Sciences, Lettres)가 개최한 세 축전에서 훈장을 받았고, 1998년 프랑스 정부도 그에게 예술, 문학 분야 슈발리에 작위 훈장 (Chevalier dans l`Ordre des Arts et des Lettres) 을 수여하였으며, 2010년에는 네덜란드 여왕으로부터 작위 훈장(Knight in the Order of The Netherlands Lion )을 받았다.
그는 Rotterdam 콘서바토리에서 오르간 교수로 재직하며, 헤이그에 소재한 Grote Kerk의 오르가니스트로서 매년 개최되는 국제오르간 페스티발의 예술 감독으로 활약은 물론 유럽과 미국에서 연주회와 마스터 클래스, 여러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