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빈은 1994년 <시인의 죽음>으로 문예진흥원에서 주최한 ‘제2회 신세대 신작무대’에서 우수안무가로 선정되었다. 프랑스 연수 중 피터 고스(Peter Goss)로부터 관절을 이용한 움직임의 원리를 배우고, 솔로 작품인 을 안무, 그리스와 프랑스, 싱가폴, 일본 등에서도 공연을 하였다. 1996년부터 ‘댄스 컴퍼니 조박’을 이끌며 춤의 대중화를 위한 소극장운동을 주로 펼쳐 나갔다. 듀엣작품 <녹색전갈의 비밀>(1998)로 미국 4개 도시에서 순회공연하고 워싱톤 포스트지에서 호평과 관심을 받았다. 또한 ‘평론가가 뽑은 젊은 무용가 초청공연’에서 <오르페우스 신드롬>(1998)을 선보이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1999년에는 삼성문화재단의 ‘제4기 MAMPIST 프로그램’의 안무과정에 선발되었다. 이후 영국의 런던 라반센터에서 릴리스 테크닉과 머스 커닝햄 테크닉에 매력을 느껴, 그 원리를 응용한 나름의 즉흥 움직임 리서치에 몰두하게 된다. 또한 프랑스 연수 중 낮 시간이 상당히 짧은 유럽의 겨울을 겪으면서 빛이 인간에게 미치는 묘한 파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빛이 분할하는 두 개 이상의 공간에 대하여 개념을 정리하는 중이다. <꼬리를 문 물고기>(2002), <천적 증후군>(2003)을 안무하며 타 장르와의 교류하게 되면서 총체적인 개념의 공연팀을 구상하게 되고, 현재 멀티미디어 댄스그룹으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수상
문예진흥원 '94 신세대 가을신작무대, 우수안무가 선정
삼성문화재단 ’99 제4기 MAMPIST 선정 (안무과정)
공연과 리뷰 제4회 PAF 안무가상
공연과 리뷰 제12회 PAF 춤과 다매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