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년 가을 ,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로 부임한 쿠르트 마주르는 현재 세계 음악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지휘자 중 한 명이다 . 그는 뛰어난 지휘자로서뿐 아니라 , 휴머니스트로서도 오케스트라와 음악팬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


구동독 실레시아 태생인 그는 브레슬라우 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첼로를 전공했으며 라이프치히 음악원에서 피아노 · 작곡 · 지휘를 전공했다 . 드레스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 , 베를린 코미셰 오퍼 음악감독을 거쳤으며 현재 이스라엘 필의 종신 명예 객원 지휘자와 라이프치히 음악원 교수도 겸하고 있다 . 그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를 객원지휘 함으로서 처음 미국무대에 데뷔를 하였으며 , 74 년에는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미국 순회공연을 다녀갔다 . 76 년에는 댈러스심포니 수석 객원지휘자도 맡았다 . 1991 년부터 2002 년까지 음악감독을 맡았던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시절에는 다양한 청중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만드는 등 음악적인 능력뿐 아니라 클래식 관객의 확충을 위한 다각도의 시도로 찬사를 받은 바 있다 .


현재 70 세가 넘은 고령으로 로린 마젤과 함께 생존하는 최고의 지휘자로 가장 존경받고 있는 그는 지속적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와의 무대를 갖고 있으며 , 왕성한 녹음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


지난 2002 년 뉴욕필 고별무대로 한국을 찾았던 쿠르트 마주르의 이번 4 년만의 방한 연주는 현재 몸담고 있는 런던 필하모닉과의 깊은 음악적 유대감을 국내팬들에게 선보일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

 라이프치히 음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