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아니스트들은 보통 두 부류로 나뉜다. 학구적으로 음악을 연구하려 하는 연주자와 음악을 느끼는 그대로 시처럼 연주하려는 연주자가 바로 그것이다. 프랑크 브랠리는 바로 이 두 가지 면을 모두 지니고 있는 연주자이다. -Le Monde de la Musique, Paris-

1968년 태생인 프랭크 브렐리는 4살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6년 후에 파리의 살 플레옐에서 프랑스 라디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첫 협연을 가지면서 1986년에 그는 학업을 병행하던 과학공부를 포기하고 오직 음악에만 전념하기로 한다. 이후 파리 국립 음악 콘서바토리에 입학한 그는 3년 뒤 피아노와 실내악 부분에서 동시 우승하는 등 뛰어난 자질을 보여주었다.

그는 1991년 22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벨기에에서 열리는 국제 콩쿠르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참가하였으며, 1등을 수상하였다. 이 때 그의 연주를 본 언론에서는 일제히 그를 가리켜 학구적인 면과 서정적인 면을 두루 갖춘 이례적인 피아니스트라고 평하였다.

이후 프랭크 브랠리는 정기적으로 일본, 캐나다, 미국, 유럽을 비롯하여 세계 각지로 초청받아 협연을 비롯한 수많은 연주경력을 쌓아왔다. 런던 필하모닉, 라이프지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스위스 음악원 소속 이탈리아나 오케스트라, 취리히 챔버 오케스트라, 프랑스 라디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베를린 라디오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룩셈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코펜하겐 로열 오케스트라, 토쿄 필함닉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뿐만 아니라, 장 클로드 까사데수스, 샤를 뒤투아, 한스 그라프, 크리스토퍼 호그우드, 엘리하우 인발, 야노우스키, 쿠르트 마주르, 에후디 메뉴인, 안토니오 파파노, 마이클 플라손, 유타카 사도,등과 협연하는 등 수 많은 경력을 자랑한다.

프랭크 브랠리는 세계적으로 투어연주를 하기도 하였다. 중국에서 샤를 뒤투아의 지휘아래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와, 일본과 중국에서는 미셸 플라손의 지휘아래 Michel PLASSON의 지휘아래 툴루주시 오케스트라와,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는 엠마누엘 크라이빈의 지휘아래 프랑스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파도바와 델 베네토 오케스트라와 다시 한 번 협연하기도 했다.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프숑과는 암스테르담, 아테네, 버밍험, 피렌체, 페라나, 뉴욕, 워싱턴, 파리, 비엔나에서 각각 함께 리사이틀을 가진 경험이 있다. 그는 또한 라로크 당떼론, 파리, 보르도, 낭떼, 그르노블, 로마, 토쿄, 브라질 등지에서 열렸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연주회에도 참여하면서 음악프로젝트에도 참여한 바 있다.

프랭크 브랠리는 2003년 7월 탱글우드 페스티벌에서 보스톤 심포니와 협연하면서 데뷔무대를 가졌다. 이후 2003년 9월에는 뉴욕의 카네기 홀과 잔켈 홀에서 오프닝 부대를 장식하기도 했다.

음반작업으로는 세계적인 레이블 중 하나인 하르모니아 문디 슈베르트 소나타 A장조 D.959를 녹음하였다. 이 음반으로 Diapason D’Or를 수여 받으면서 알프레드 브렌델, 라두 루푸, 안드라스 쉬프등에 비유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스트라우스의 피아노 솔로작품, 베토벤 소나타 등의 음반작업을 하였다. 순수 클래식 음반 작업으로는 르노카프숑과 함께 라벨 챔버 뮤직, 고티에 카프숑과는 생상의 작품을 녹음하였따. 그의 최근 음반작업으로는 에릭 르 사주(Diapason d’Or)와 풀랑의 더블 콘체르토(BMG)Eric Le Sage (Diapason d’Or)가 있으며 하르모니아 문디에서 거쉰 리사이틀을 녹음한 바 있다.

 파리 국립 음악 콘서바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