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오넬 바트는 영국의 작곡가이며, 뮤지컬 <Oliver!>는 영국에서 가장 오랜 기간 공연된 뮤지컬이자 미국의 브로드웨이에서 성공한 최초의 영국 뮤지컬이다.

유태계 영국인으로 유태인계 양복 재단사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본명은 라이오넬 베글레이터이다. 6살 때부터 음악적인 재능을 보였으나 정식으로 음악교육은 받지 못했다. 화가의 꿈을 가졌던 바트는 16세에 성 마틴 예술학교에 장학생이 되었으나 퇴학당한 후 실크스크린 인쇄 일을 하다가 공군에 입대하였다가 제대 후 공산당에 가입하여 활동하기도 하였다. 언젠가 버스를 타고 가다가 성 바르촐로메오 병원을 보고는 병원 이름을 따서 성을 바트로 바꾸었다.

1956년 그는 그룹 케이브맨을 만들어 그룹 활동을 하였으며, 1959년 클리프 리처드가 부른 "Living Doll"를 작곡하여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1960년 찰스 디킨즈의 소설 <Oliver Twist>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Oliver!>에서 작곡을 맡아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작사, 작곡, 각색까지 맡았던 이 작품은 영국에서 가장 오랜 기간동안 공연된 뮤지컬이 되었고, 미국의 브로드웨이에서 성공한 최초의 영국 뮤지컬로 기록되었다. 토니어워드를 수상하였고, 영화로도 만들어져 아카데미어워드 작곡, 편곡상을 비롯하여 작품상 등 6개 부문을 석권하였다.

1964년 007시리즈 영화 <From Russia With Love, 1963>의 주제가 "From Russia With Love"를 작곡하였고, 1969년에 <La Strada>에서 작사, 작곡을 맡았다.

1965년 뮤지컬 <Twang>을 올렸으나 실패하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저작권과 사재를 털어 무리하게 공연을 진행하다가 결국에는 파산하고 말았다. 그 후 알코올, 약물 중독자가 되었다가 재기하게 되고, 1986년 작곡가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작곡가 협회에서 주관하는 아이버 노벨로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후에 카메론 메킨토시는 <Oliver!>를 1994년 바트의 새로운 버전으로 바꾸어 다시 올리게 되었다. 매킨토시는 라이오넬에게 저작권에 대한 로열티를 주게 되었다.

바트는 1999년 암으로 숨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