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조지는 영국 컨트 출신의 영국 가수이자 작사, 작곡가, 클럽 DJ이다. 빌리, 블릿츠 등의 클럽에 등장하던 그는 곧 블릿츠 앤 더 페이스와 같은 잡지의 페이지를 정기적으로 장식하는 인물이 되었고, 여러가지를 섞어 입어 휘날리는 화려한 옷차림은 팝계의 말콤 맥러렌의 주목을 끌었다.

DJ였던 베이시스트 마이클 크레이그와의 만남으로 'In Praise of Lemmings'라는 밴드를 결성한 그는 드러머인 존 모스와 기타와 키보드를 연주하던 로이 헤이를 영입하여 밴드이름을 '컬처 클럽'으로 개명하고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는 매우 힘있고, 감성적인 목소리와 혁신적인 패션감각으로 영미의 팬들에게 사랑받았으며 밴드에 시선을 집중시켰고, 82년부터 86년까지 5년간 리드 싱어로 활동하였다.

그러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컬처클럽은 보이 조지를 의미하는 것이었고, 대중에게 갖는 그의 흥미나 매체를 다루는 솜씨에도 불구하고 소용없는 일이었다. 그가 숨기고 있었던 동성애 성향은 많은 팬들에게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매체에서는 항상 가십거리가 되었다. 그러나 그의 몰락은 성정체성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약물복용이었다.

그의 집에서 약물과용으로 사망한 키보드리스트 마이클 루데스키 사건으로 신문을 장식하였고, 인도산 마리화나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결국 이로 인해 성공적인 활동을 하던 컬처클럽은 해체되고 말았고, 보이 조지는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87년 발표한 솔로 데뷔 앨범인 'Sold'에 수록된 "Bread"와 켄 부스의 히트곡이었던 "Everything I Own"의 곡이 영국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성공을 거두게 된다. 2집 'Tense Nervous Headache, 1988'는 영국에서만 발매되었다. 3집인 'Boyfriend, 1989'도 역시 유럽에서만 발매되었다. 같은 해 2, 3집을 편집해 'High Hat, 1989'를 미국에서 발매하였다.

1992년에는 펫샵 보이가 출연한 영화 <Crying Game>에 주제가를 불러 92, 93년 미국 내 히트곡이 되었다. 'Cheapness and Beauty, 1995'를 발매하였다.

그는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헤로인 중독에서 완전히 벗어난 보다 신뢰감있는 보이 조지를 확인시켜 주었다. 1998년 런던의 댄스 그룹인 더벌시브가 발표한 드럼과 베이스 버전의 "Police and Thieves"에 보컬로 참여하기도 했다. 여장 남자로, 화려한 메이크업과 의상으로 80년대 중반을 휩쓸었던 컬처클럽의 리드 싱어로서 84년 그래미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인물로 기억에 남는 뮤지션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