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국립극단에서는 10월 7일부터 10월 30일까지 소극장판에서 공연예정인 고연옥 작/김광보 연출의 <지하생활자> 추가 오디션을 시행합니다.
◎ 공연일정: 2011년 10월 7일 금 ~ 30일일
◎ 공연장소: 국립극단 소극장판
◎ 신청기간: 7월 11일 ~ 7월 17일 정오
◎ 오디션 신청자격: 아래의 선정 배역을 소화해낼 수 있으며, 국악기를 다룰 줄 알거나,
국악기를 다루지 못해도 우리 악기와 리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배우. 또한 기존 <지하생활자들> 오디션에 지원하지 않은 배우.
◎ 오디션신청방법 이메일 접수만 가능 :
오디션 신청 양식을 [양식 다운로드] 작성하여 ntck.audition@gmail.com으로 메일 발송
◎ 오디션방식: 서류심사 > 개별 연락 > 추가오디션 > 2차 오디션 합격자와 함께 3차 오디션7/25 후 최종 선발
◎ 추가 오디션 서류심사 합격차 발표: 7월 18일 오전 <국립극단> 홈페이지 기재
◎ 추가 오디션 날짜: 7월 19일, 스튜디오 하나 오후 1시 이후 자세한 오디션 시간은 서류 합격자에 한해 개별 연락
◎ 추가 오디션준비사항: 자유연기, 악기연주 등.즉석에서 대본을 보고 그룹연기를 할 예정
◎ 3차 오디션 날짜: 7월 25일
◎ 최종선발: 7월 26일
◎ 문의처: 공연기획팀 김태현 0232792232
◎ 캐릭터
여인 30대 중반, 하층민 노동자, 잃어버린 시간을 찾기 위해 뱀비늘남자를 쫓아 지하세계로 들어감. 지친 삶에서나마 순수한 영혼, 모든 인간들에 대한 지 극한 연민의 소유자.
보통 체격에, 큰 눈, 어떤 상대든 똑바로 볼 수 있는 용기가 있음.
뱀비늘남자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 인간이면서 뱀.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리고 인간으로서 사랑받기를 원하지만, 세 상에서 그의 위치는 더 깊은 수렁 속에 빠지면서 이 세상의 밑바닥을 채우 는 일, 즉 인간들보다 더 악한 존재가 되는 일이다.
여행객남 60대, 휴머니스트이며 나르시스트
멋쟁이 노인, 지도책을 끼고 다니며, 언제나 자신의 위치와 주변 지리를 파 악한다. 때문에 사람들을 이끄는 것을 좋아하며, 선택받았다고 믿고, 자신을 세상의 중심이라 여긴다. 오래전에 노쇄하였고, 스스로 지치기도 했기에 마 지막 여행의 목적지로 지하세계를 정한다.
여행객녀 60대, 위와 같음
여행을 좋아하며, 훌륭한 여행전문가로서 남편을 존경한다. 하지만, 남편의 변덕과 여행의 피로감 때문에 곧잘 예민해진다.
수선공 남자 60대, 관조적이지만 무책임한 노인
인간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고, 언제 어디서나 철학을 가진 사람으로 자신 을 보인다. 영원한 것에 대한 갈망이 있으나, 직업적인 일에 대해서는 단순 하다.
점원 남자 20대 후반, 남성적 치기와 냉소
하루에 일정한 시간을 점포에 묶여 있어야 하는 일상이 그를 점점 형편없는 인간으로 만든다. 자기를 비하하거나 과대망상을 갖기도 한다. 자기가 없는 사이 아내가 맘놓고 바람을 피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모든 걸 끝낼 것인가에 대해 늘 생각하느라 우울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다.
군인 남자 30대 초반, 직업군인, 순진한 폭력성
쿠데타에 실패했으나 갑작스러운 전쟁 덕에 은근슬쩍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 다. 숙청을 시켜야 하는 명령 앞에서 매우 단순하게 일을 처리하다가 이건 일 같지도 않은 일이라고 회의한다. 전쟁을 통해 성공했다는 뱀비늘남자 를 만나기 위해 지하세계로 간다. 늘 쿠데타를 꿈꾼다.
운전사무전취식객 1인 2역, 남자 50대, 질서와 무질서 양면의 인간
무임승차자를 태우고서는 절대 버스를 움직이지 않는 배짱이 있는 인간, 직 장에서 쫓겨난 후 무전취식객이 되는데, 전쟁을 통해 정치범으로 거듭나길 원한다.
노파 여자 70대, 평생을 피해자로 살아온 무게가 또 다른 폭력성으로 드러남.
평생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했다고 하지만, 악착같이 돈을 움켜쥐고 사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회개하라는 장남의 충고에 모욕을 느낀다. 인심좋아 보이는 노인이라기보다는 물욕이 매우 강한 인간.
남동생 20대 후반, 뱀비늘남자의 친동생, 남성성 속의 백치미
그 역시 뱀이다. 그들은 뱀의 종족인 것이다. 아버지가 마담의 사랑을 받아 인간이 된 것을 시기하여 마담의 사랑을 받으려 하지만, 좌절한다. 사랑에 연연해하는 자신과 달리 거침없이 세상 속에 나가 자신의 영역을 찾으려 하 는 형을 동경한다. 형이 부리는 허세를 좋아한다.
마담 40대 초반, 뱀비늘남자와 또래, 욕망을 사랑으로 승화시킨 이 시대의 비너 스. 뱀비늘남자 형제의 아버지를 사랑한 여인, 원래 세상으로부터 조롱을 받았던 여자였기에 그녀의 숨겨둔 욕망은 아가페적 사랑의 실현뿐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랑이 존중받지 못하고 조롱거리만 된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다.
소년 열다섯 살 정도, 성가대 복장을 한 맑고 깨끗한 이미지의 호객꾼, 아마도 뱀비늘남자의 어린시절이다. 어릴 때 그는 자신이 뱀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자랐을 지 모른다. 소년은 곁으로는 교회의 부흥성회를 알리는 영적인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호객꾼에 지나지 않는다. 그걸 알기에 진실보다 는 진실하게 보이는 표정을 만들기 위해 애쓴다.
도둑 40대 초반, 뱀비늘남자와 또래, 이 시대에 대충 합의된 악惡
도둑의 우두머리로서 최고의 정점에서 자신에 대한 약간의 반성을 시작한 것이 추 락의 원인이 되었다고 믿는다. 다부진 몸, 날카로운 눈매, 뜨거운 열 정의 소유자. 명예롭게 죽길 원했으나, 그동안 꿈꿔오던 그런 종류의 죽음 앞에서 도망친다. 원하지는 않았지만, 지하세계의 새로운 지도자가 된다.
어린창녀 10대 후반, 친부모가 사창가로 팔아넘김, 뱀비늘남자의 정부
뜨거운 열정과 욕망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자에게 그 순간 만은 최선을 다한다. 한편으로는 자신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 다고 믿는다. 때문에 사랑이란 언제나 그녀의 발판이 된다. 성적매력과 냉 정함을 가진 요부
애인 10대 후반, 어린창녀의 전 애인, 자기보다 강한 것에 무조건 굴복.
어린창녀의 순결을 그리워하여 그녀를 정화시키는 것이 사랑이라고 믿는 순 진하고 어리석은 남자. 겉으로 봐서도 그리 믿음직스럽지 않은 철없는 인상 이다. 신념에 강한 의지를 보이지만, 쉽게 무너진다. 결국 그의 적은 순결을 가질 수도 잃을 수도 있는 모든 여자들이다.
◎ 줄거리
어느 날, 그녀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 곁에는 아무도 없었고, 단 한 번의 숨 밖에 남지 않았을 정도로 늙어 있었다. 그녀는 자신에게서 가장 중요했을 시간이 통째로 사라져 버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죽음 직전에 늘 꾸던 몇 가지 꿈을 다시 꾸었다.
1. 버스 정류장
여인은 버스 정류장에서 여행객부부와 만난다.
부부는 지도책에 새로운 것을 그려넣는 수준이 되었다고 자랑한다.
여인은 추운날씨에는 차를 태워주겠다는 사람을 만나면 거절하기가 힘들다는 얘기를 한다. 부부는 그렇게 죽은 여자들이 많다고 말한다.
2. 버스 안
운전사, 노파, 점원, 수리공, 군인, 여행객부부, 여인, 그리고 얼굴반쪽이 비늘로 덮힌 뱀비늘남자가 있다.
군인이 왜 차를 출발시키지 않냐고 항의하자, 운전사는 한 사람이 무임승차를 했기 때문이라며 뱀비늘남자를 지목한다. 노파는 돈을 대신 내주겠다고 하지만, 뱀비늘남자는 분명히 돈을 냈다고 오히려 운전사가 횡령했다고 주장한다. 두 사람이 팽팽히 맞서자, 승객들은 분노한다. 여인은 뱀비늘남자가 돈을 내지 않는 것을 보았다며, 그가 버스에서 내려야 한다면 자기도 같이 내리겠다고 말한다.
3. 주점
뱀비늘남자는 여인을 자신의 의붓엄마와 동생이 사는 이곳으로 데리고 온다.
마담이라 불리는 의붓엄마는 술집여자라는 이유로 형제들로부터 경멸을 받았으나, 묵묵히 아버지의 병수발을 하면서 사랑을 지켜냈다. 아버지가 죽은 후, 형제는 아버지가 받은 사랑을 시샘하며 마담 곁을 배회하였다. 특히 뱀비늘남자의 동생은 아예 이곳에 눌러 앉았다. 여인은 마담의 삶을 동경하며 행복을 느낀다.
4. 거리
뱀비늘남자는 거리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맞춘 다음, 그것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다. 교회의 부흥성회를 알리는 소년에게 그는 과거에 자신도 소년과 같은 일을 하다가 쫓겨났다고 얘기한다.
군인을 만난 남자는 그가 원하는 것을 틀리게 말한다. 남자에 대한 소문을 익히 들은 바 있던 군인은 남자의 삶에 큰 변화가 일어났고, 그 때문에 당신이 중요한 능력을 잃어버렸다고 진단한다. 그 말에 의미를 깨달은 뱀비늘남자는 그 즉시 떠난다.
남자를 마중나온 여인에게 군인은 뱀비늘남자가 당신이 배신할 것을 미리 알고 떠났으므로 가서 용서를 빌라고 말한다.
5. 수용소
단 세시간만에 끝난 전쟁의 포로로 여인을 비롯하여 당시 길거리에 있던 사람들이 수용소에 있다. 모든 신분증은 폐기되고, 사소한 선택이 죽음과 삶을 가른다.
도둑의 우두머리와 무전취식객이 들어오고, 도둑의 우두머리에 대해 내일 사형집행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들린다. 무전취식객은 과거의 운전사이다.
그들의 위태로운 처지는 도둑의 우두머리에 대한 위로의 노래를 부르며 잠시 잊혀진다. 여인은 뱀비늘남자가 전쟁을 통해 크게 출세했다는 소문을 듣는다. 그는 아마 높은 곳에 살고 있을 것이다.
6 뱀비늘남자의 집
한편, 뱀비늘남자는 자신의 잠자는 모습을 지켜봐 줄 여자를 찾는다. 이미 수많은 창녀들이 그의 손에 죽었다. 한 어린창녀가 자원하여 남자에게 온다. 하지만 그녀는 뱀비늘남자가 잠들자마자 애인을 불러 그를 죽이려 들다가 애인과 함께 붙잡힌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잘못을 돌린다. 뱀비늘남자는 원할 수 없는 것을 원했다는 수치심에 사로잡힌다.
7. 사형장
세시간만에 끝난 이 전쟁은 실은 전시상황을 통해 골치아픈 여러 문제들을 일시에 해결하려는 여러 나라간의 밀약이라고 할 수 있다. 도둑의 우두머리에 대한 갑작스런 사형 역시 같은 맥락이다. 도둑의 우두머리에겐 명예로운 죽음이라는 보상이 주어진다. 하지만 그는 명예를 거부한다. 당신들이 절대 상상할 수 없는 혐오스러운 삶을 살아 보이겠다고 선언하고 도망친다.
8. 빌딩1
빌딩은 안개에 가려 윗부분만 보인다. 점원은 여행객부부에게 기념품을 판매한다. 시간을 상징하는 세계 곳곳의 유물들이 기념품화되어 이곳에 있다. 물건을 고르던 여행객들은 폭도로 변하고, 점원은 경찰을 부르지만, 결국 아무도 오지 않는다. 도와주려고 다가온 여인에게 점원은 목걸이 하나를 선물로 준다.
9. 빌딩2
뱀비늘남자를 찾아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던 여자는 매번 엘리베이터를 잘못타서 아래로 미끄러진다. 수리공은 자신이 모든 엘리베이터를 아래로 가도록 고치는 사람이라며, 당신이 찾는 사람은 가장 밑바닥에 있고, 이제 모두가 그를 만나기 위해 아래로 간다고 말한다. 이제 저 위에는 아무도 살 수 없다. 그 사람은 수치심 속에 지하세계를 만들었지만, 이젠 모두가 떳떳하게 내려갈 수 있다고 한다.
10. 지하세계1
지하생활자들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 이곳에서 그들은 자신을 추락시켰던 과거의 기억을 마음대로 지울 수 있다. 그 어떤 의심도, 회의도 수치심도 갖지 않는 삶이다. 그들은 하나의 기계인간처럼 사라간다.
노파는 모두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평생을 희생만을 강요당하며 살아왔지만,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 시간은 아무 것도 해결해 주지 않았다. 모든 기억을 갈아 없애도 전혀 아깝지 않다고 증언한다.
여인은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뱀비늘남자를 만나려 한다.
11. 지하세계2
뱀비늘남자는 어린창녀와 함께 살고 있다.
여인은 어린창녀에게 부탁하여 하녀로 일하게 되지만, 뱀비늘남자는 여인을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 뱀비늘남자의 잠든 모습을 바라보던 여인은 자신을 기억하게 하려고 애쓴다. 그리고 당신과 함께 지상으로 올라가고 싶다고 말한다. 그 말에 지하세계의 지도자인 뱀비늘남자의 마음이 흔들린다.
12. 지하세계3
도둑의 우두머리가 그 곳에 도착한다.
도둑은 뱀비늘남자에게 충성을 맹세하려 하지만, 뱀비늘남자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리고 모두가 낙원이라고 몰려드는 지하세계가 실은 밑바닥에 지나지 않으며, 당신들의 밑바닥을 지탱하기 위해 더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야 한다고 그들을 조롱한다. 뱀비늘남자는 그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도둑의 우두머리가 지하세계의 새로운 지도자가 된다.
13. 에필로그
여인은 자신의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올 순 없었지만, 평생 밑바닥에서 살아가던 한 남자의 최후의 시간 몇 방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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