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목록

• <고래> 외치는 삶의 욕망, 듣는 이 없어라 작성일2008.08.13 조회수9167 계속되는 침잠의 끝은 사라짐, 그리고 잊혀짐이다. 솟을 기미 보이지 않는 하강곡선의 끝, 떠오름을 꿈꾸나 영원히 가라앉는 한 잠수함이 있다. 그리고 그 안에, 살아 있는 오늘이 아무렇지 않은 듯, 그래서 온전히 삶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연극 <고래>..
• <드로잉쇼> 무대 위에 펼쳐지는 마술 같은 그림 그리기 작성일2008.08.08 조회수17908 미술이 무대 위에 올라 마술 같은 쇼로 탄생했다. 손에 물감을 묻혀 뿌리면 불꽃놀이가 되고, 아무렇게 그은 선들이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난다. 완성된 작품에 놀라기 전에 그림이 그려지는 과정이 감탄이 먼저 튀어나오는 공연, <드로잉쇼>다. 넌버벌 퍼포먼스 &l..
• <프루프> 숫자 밑에 어린 사람 이야기 작성일2008.08.08 조회수11311 인생은 자기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끊임없는 사투일지도 모른다. 가족에게, 친구에게, 사회에게, 자신이 맞닿아 있는 이들에게 존재하는 ‘내’ 모습이, 그대로 나에게 투영되기 때문이다. 연극 <프루프>에서는 아버지와 딸, 연인이 서로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투..
• <내 마음의 풍금> 콩닥거리는 가슴이 뭔지를 알아버렸어 작성일2008.08.01 조회수18182 “나 보고 아가씨래~.” 여기, 아가씨 소리를 듣고 좋아서 팔짝팔짝 뛰는 열 여섯 소녀가 있다. 세상의 모든 말들이 ‘아가씨’라는 단어로만 들리는 소녀, 이토록 그녀의 가슴을 뛰게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사범학교를 갓 졸업하고 시골 학교로 부임한 스물 셋의 순수..
• <청춘, 18대1> 매섭고도 애잔한 청춘에게 인사를 작성일2008.07.31 조회수9711 동네 뒷동산에서 18대 1로 대적했을 때 주먹을 불끈 쥐고 “덤벼 봐”하고 큰 소리 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파르르 떨리는 두 다리를 감출 수 없을 때가 있다. <청춘, 18대1>은 그 부르르 떨리는 솔직한 두 다리에 관한 작품이다. 서재형 연출, 한아름 작가의 신..
• <씨왓아이워너씨> 진실은, 있기나 한걸까 작성일2008.07.22 조회수11167 뮤지컬 <씨왓아이워너씨>는 관객이나 배우에게나 쉬운 작품은 아니다. 관객은 독특한 형식과 관념적인 주제를 가진 세 개의 이야기를 받아들여야 하고, 배우는 사방으로 공개된 무대에서 쉽지 않은 인물들을, 별로 쉴 틈 없이 연기해야 하기 때문. 공연장에 들어..
• <원전유서> 이것이 꽉 찬 작품의 감동이요 기쁨이다 작성일2008.07.21 조회수9762 한 달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창작예찬 공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윤택은 이 작품을 두고 “연희단거리패를 살려 준 작품”이라고 극찬해 마지 않았다. 그와 멀찍이 앉은 한 터벅머리 총각이 이 말에 머리를 긁적일 때만도 곧이어 세상을 맞을 숨막히도록..
• <시카고> 무대를 채우는 섹시한 욕망 작성일2008.07.17 조회수19828 갱들이 활보하고 살인이 난무하며, 감미로운 재즈가 도시를 휘감은 1920년대 미국. 뮤지컬 <시카고>는 이 시대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정부와 남편을 죽인 두 여자 록시와 벨마, 유창한 언변으로 언론을 현혹시키는, 돈을 좇는 변호사 빌리, 선정적인 이슈에 달려..
• <네비아> 현실과 환상 사이를 날다 작성일2008.07.16 조회수9802 ‘드림 서커스’. 세상의 많은 입들이 아트 서커스라고 부를 때, 정작 <네비아> 자신은 스스로의 이름 앞에 꿈의 서커스라는 이름표를 붙였다. 맞다, 이는 예술이 아닌 꿈이다. 태양의 서커스와 캐나다 서커스 양대 산맥으로 평가 받는 서크 엘루아즈의 <네비..
• <갬블러> 나약한 이성과 강인한 본성의 내기 작성일2008.07.11 조회수13038 “자, 내기를 해 보시겠습니까? 저 젊은이가 이 공연이 끝나기 전까지 도박을 하지 않는다면 여러분 모두에게 제가 저녁을 사지요.” 막이 오르며 도박의 마력은 이미 시작된다. 카지노 ‘바그다드’ 안의 현란한 불빛과 여기저기서 터지는 잭팟의 환호에, 도박은 절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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