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안경을 끼고 보는 공연이 오는 26일 LG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바로 첨단 테크놀로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영국 현대무용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의 신작 <아토모스>다.

웨인 맥그리너는 과학과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실험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안무가로, 영국 로열발레단의 상주안무가다. 영화 <해리포터와 불의 잔>, <신비한 동물사전>,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에서도 활약하며 예술계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12년 만에 웨인 맥그리거가 내놓은 신작 <아토모스>는 사물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원자'를 바탕으로 인간의 몸과 움직임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2013년 영국에서 초연됐으며, 공연 당시 첨단기술을 활용한 무대연출로 화제를 모았다.   

웨인 맥그리거는 이번 작품에서 세밀한 움직임을 선보이기 위해 무용수의 몸에 센서를 부착, 웨어러블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무용수들의 몸동작을 분석한 뒤 안무를 제작했다. 또한 강렬한 이미지의 3D 그래픽 영상을 무대에 활용해 관객들이 3D 안경을 쓰고 무용을 감상하는 이색적인 경험도 선사할 예정이다.

21세기의 새로운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아토모스>는 오는 26일과 27일 LG 아트센터에서 열리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LG아트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