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란문화재단이 우란이상 공연예술 개발 프로그램으로 신작 뮤지컬 'ENSEMBLE: 앙상블'(안무 이현정, 연출 김태형, 작/작사 정은영, 작곡 박윤솔) 트라이아웃 공연을 이달 말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ENSEMBLE: 앙상블'은 뮤지컬의 구성 요소 중 '안무'가 작품 개발의 출발점이 된 작품으로, 이현정 안무가를 중심으로 김태형 연출, 정은영 작가, 박윤솔 작곡가가 합류해 함께 공연을 준비했다. 지난해 5월부터 대본과 음악 작업을 시작한 네 명의 창작자들은 지난 1월 내부 리딩을 거치며 작품을 수정 및 보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트라이아웃 공연은 안무를 무대 컨셉이자 언어로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해 무대화하기 위한 자리다.
 

이 작품은 무대 뒤에 가려져 있던 앙상블 배우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인 앙상블 배우들은 극중극인 뮤지컬 '클럽 카덴차'의 리허설을 마친 후 오케스트라와 주연 배우들의 보이콧 소식을 전해 듣는다.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대기할 수밖에 없게 된 앙상블 배우들은 지난 시간들을 회상하며 생각에 잠기고, 그들의 이야기는 공연 중인 뮤지컬 속 상황과 묘하게 얽히며 펼쳐진다. 서로 다른 사연을 가진 앙상블 배우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이야기들이 화려하고 특별하지는 않아도 각자의 인생에서 주인공을 꿈꾸며 최선을 다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와 맞닿으며 깊은 공감과 따뜻한 응원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트라이아웃 공연에는 공민섭, 김민성, 김찬종,김환희, 신주협, 유연, 유주혜, 육현욱, 정가희가 출연한다.

뮤지컬 'ENSEMBLE: 앙상블'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총 4회차에 걸쳐 우란2경에서 펼쳐지며, 티켓은 금일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우란문화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