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장진의 대표 연극 중 하나인 <택시 드리벌>이 오는 10월 다시 돌아온다.
 
<택시 드리벌>은 장진이 직접 쓰고 연출해 1997년 초연한 연극으로, 이후 2000년과 2004년 그리고 지난해 11년만의 공연에서 꾸준히 호평을 이끌어낸 공연이다. 장진이 실제 택시기사였던 자신의 아버지를 통해 보고 느낀 것들을 담아낸 이 연극은 택시기사 덕배의 하루 일과를 통해 팍팍한 도시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고충을 코믹하고 맛깔나게 그린다.
 
배우 김수로가 제작하고 손효원이 연출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데스트랩>의 강성진과 의 인기 개그맨 김민교가 지난 공연에 이어 다시 한번 39살의 노총각 택시기사 덕배로 분한다. <헤비메탈 걸스>의 김동현도 덕배 역에 함께 캐스팅됐다.  
 
덕배의 첫사랑 화이 역에는 신예 조혜인과 조가비가 캐스팅됐고, 우연히 택시에 타 덕배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어깨’는 김수로가 연기한다. 강성진과 김동현도 김수로와 함께 어깨 역을 맡아 공연마다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우열, 박준서, 장격수, 최소울, 박진, 정상훈, 최연동, 김로사, 김아영, 안두호 등이 지난해 공연부터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인 전라도남과 경상도남, 갑질녀 등으로 분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오는 10월 1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막을 올린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