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싱잉인더레인>이 규현(슈퍼주니어)·써니(소녀시대)·백현(EXO)등의 참여 아래 오는 6월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에스엠컬처앤콘텐츠가 제작하는 첫 뮤지컬로서 더욱 이목을 끈다.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로도 잘 알려져 있는 <싱인인더레인>은 헐리우드 영화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바뀌는 시기를 배경으로 청춘 스타들의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남자주인공이 빗속에서 우산을 들고 춤추는 장면이 특히 유명하며, 주제곡 ‘싱잉 인 더 레인(Singin’ in the Rain)를 비롯해 ‘굿모닝(Good Morning)’ 등의 넘버도 큰 사랑을 받았다.

2003년 남경주 주연의 초연 후 11년만에 무대에 오르는 올해 <싱잉인더레인>에서는 <삼총사><캐치미이프유캔> 등에서 활약해온 슈퍼주니어 규현과 함께 <삼총사><락 오브 에이지> 등에 출연해온 트랙스의 제이, EXO의 백현이 남자주인공 ‘돈 락우드’ 역에 캐스팅됐다. 백현은 이번이 첫 뮤지컬 출연이다.

돈 락우드와 사랑에 빠지는 여자주인공 ‘캐시 샐든’ 역은 <그날들>의 방진의, <벽을 뚫는 남자>의 최수진과 함께 2012년 <캐치미이프유캔>으로 뮤지컬에 데뷔한 소녀시대 써니가 맡았다. 이와 함께 <막돼먹은 영애씨>의 백주희와 천상지희 선데이가 당대 최고의 영화배우 ‘리나 라몬트’로, <발칙한 로맨스>의 이병권과 <웨딩싱어>의 육현욱이 돈 락우드의 절친한 친구이자 화려한 탭댄스 실력을 자랑하는 ‘코스모 브라운’으로 분한다.

이번 작품의 연출은 <요셉 어메이징><라디오스타>의 김재성이 맡았다. 김재성 연출은 “고전영화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과 화려한 퍼포먼스, 세련미가 있는 무대를 선보이고자 한다”며 “실제 무대에 15,000리터의 물을 사용하여 어떤 공연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장관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오는 6월 5일부터 8월 3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