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드라마 '눈 먼 사람: 심학규 이야기'
판타지 요소 배제하고 새롭게 구성
16~20일 서울남산국악당에 올라

‘눈 먼 사람: 심학규 이야기’의 한 장면(사진=엠제이플래닛).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심청가’를 새롭게 각색한 판소리 드라마 ‘눈 먼 사람: 심학규 이야기’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중구 필동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에 오른다.

‘눈 먼 사람: 심학규 이야기’는 판소리 ‘심청가’에서 판타지 요소를 최대한 배제해 새롭게 구성한 작품이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시대에 기적을 바라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2013년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지원사업으로 선정 받아 첫 선을 보였다. 2015년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재공연해 총 8회 공연에서 객석점유율 98%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 국악방송 ‘바투의 상사디아’에서 MC로 활동 중인 소리꾼 김봉영이 심학규 역으로 재담과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준다. 연출도 함께 맡는다. 김승진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임주영(해금)·한림(아쟁)·장경희·이형철(타악) 등 실력파 연주가들이 흥겨운 음악을 선사한다.

2014년 일어난 세월호 사건의 영향을 받은 공연이기도 하다. 초연 이후 재공연을 준비하던 김봉영은 세월호 사건이 남긴 상처와 아픔을 생각하며 ‘지금 우리에게 기적이란 무엇인가, 무엇을 꿈꾸고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작품에 담았다. 이번에도 똑같은 질문을 관객에게 전한다.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드립걸즈’의 연출가 오미영이 협력 연출로 함께한다. 지난해 소극장 공연에서 아쉬웠던 음향 문제를 보완해 보다 나아진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과의 공동기획이다.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