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고양어울림누리서 '백조의 호수' 공연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백조의 호수'의 한 장면(사진=고양문화재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고전 발레 ‘백조의 호수’가 한여름 아이스링크 위에서 펼쳐진다.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8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고전 발레의 대가이자 ‘빙상 위의 여인’으로 추앙받아온 콘스탄틴 보얀스키가 최고 수준의 발레리나와 피겨스케이트 선수를 모아 1967년 창단했다. 미국, 영국, 스웨덴, 핀란드, 그리스, 벨기에 등 세계 각지에서 1만회 이상 공연을 펼쳐왔다.

공연은 정식 공연장에 아이스링크를 설치해 진행된다. 아이스링크 제작팀 아이스 앤 스포츠가 제작을 맡는다. 은반 위에서 무용수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조명, 음향 등의 무대장치가 더해져 한여름에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이 고양문화재단에서 공연하는 것은 2007년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선보인 이후 10년 만이다. 박정준 고양문화재단 공연사업팀 과장은 “고양 시민이 8월 찜통더위를 공연으로 식힐 수 있는 ‘문화와 함께하는 피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 가격은 2만~6만원이며 고양문화재단을 통해 전화 예매할 경우 3인 가족은 30%, 4인 가족은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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