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바다새 김성기가 31년 만에 발매한 첫 솔로앨범 타이틀곡 ‘사랑바보’로 차트 1위의 기쁨을 만끽했다.

‘사랑바보’는 지난 12일 오후 8시 ‘벨소리365’의 실시간 컬러링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김성기의 이번 차트 성적은 방송보다 자신의 주요 활동무대인 노래교실에서 지지기반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성기는 송광호, 박미현과 함께 ‘노래교실 3대 천왕’으로 불리는 스타 강사다. 지난달 ‘사랑바보’를 발매하며 부천시민회관 대강당에 자신의 노래교실 회원 1500명을 초청해 개최한 ‘김성기 노래교실 가족콘서트’에서 첫 무대를 가졌다. 많은 노래교실 강사들이 ‘사랑바보’를 교재에 수록하며 김성기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국내 노래교실은 연간 수강생 수가 4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장년층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담백한 리듬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바보가 되겠다는 내용의 순애보적인 가사 내용이 노래교실 수강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성기는 1986년 강변가요제를 통해 데뷔했으며 이후 김혜정과 듀엣을 이뤄 바다새로 활동을 했다. ‘바다새’, ‘사랑하고 있어요’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자신의 이름으로 솔로앨범을 발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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