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노마드>(하늘), <레인>(비)과 함께 하늘 3부작 중 하나인 <네비아>(안개)를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였던 캐나다 아트 서커스 단체 ‘서크 엘루아즈’가 올 8월 인천에서 신작 <아이디>를 세계 초연한다.

몽환적이고 섬세한 분위기와 감각으로 국내 소개되었던 그간의 서크 엘루아즈의 작품과는 달리 역동적인 움직임이 빠르게 전개될 예정인 <아이디>는 2009 인천방문의 해 및 인천세계도시축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는 작품으로,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에서 80일간 84회 이상의 공연이 계획되어 있다.

26일 캐나다 대사관에서 열린 <아이디> 제작발표회에서 서크 엘루아즈의 창립자이자 10년만에 예술감독이 아닌, 작품을 직접 지휘하는 총연출로 참여하고 있는 제노 팽쇼(Jeannot Painchaud)는 “도시 속에 살고 있는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젊은이들의 열정, 느낌, 그리고 정체성에 대해 표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에 작곡가로 참여하는 가수 김종서는 “동양적이면서도 록 음악의 색이 가미되길 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이번 작품 뿐 아니라 향후 서크 엘루아즈 작품 음악 작업에 함께 할 것이며 <아이디>가 그 시작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에 기대감을 나타내었다.

“지난 6년간 아트 서커스 전용극장 설립 사업을 추진해왔다”는 <아이디>의 한국 공동제작사 ㈜쇼웨이브 엔터테인먼트의 윤정헌 대표는 “2011년 말 인천에 2000석 규모의 전용극장이 오픈 할 예정이며, 제주도 중문관광단지에도 내년 4월 1200석의 전용관이 세워질 것”이라고 밝히며 “<아이디>만을 위해 지어지는 인천의 전용극장에서 4~5년간 공연 후 다른 좋은 아트서커스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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