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시원하고 흥겹게, 전국에서 만나는 공연예술축제
작성일2009.07.21 조회수22780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7월 23일~8월 2일
이윤택이 이끄는 연희단거리패가 밀양에 터를 잡은 이후 2001년부터 시작, 올해로 축제 10주년을 맞는다. 올해엔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을 신설, 극단 여행자의 <한 여름밤의 꿈>, 극단 골목길의 <햄릿> 등 세익스피어 작품이 올려지며 뮤지컬 <이순신>, 연극 <손숙의 어머니> 등의 기획공연과 플라멩코, 비보이, 힙합 공연 등 갈라쇼도 준비되어 있다. 매년 참신하고 탄탄한 무대를 선보이는 ‘젊은 연출가전’에서는 극단 유시어터의 <호기우타-축복의 노래>, 극단 드림플레이의 <누가 대한민국의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등 총 7개 작품이 경연을 펼친다. 예정되었던 일본 시즈오카 무대예술촌의 <로빈손과 크루소>와 독일 헬미 극단의 인형극 <로미오와 줄리엣> 등 해외 작품은 취소되었다. 문의 1577-2308 www.stt1986.com
7월 27일~8월 4일
해양의 도시 포항에서 준비한 공연 축제엔 지역의 특징이 더욱 살아있다. 환호해맞이공원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지는 제7회 포항바다국제연극제는 러시아, 몰도바, 일본, 미국 등해외 4개 극단과 국내 14개 단체가 마임, 연극, 무용 등을 준비 중이다. 오사카를 배경으로 한 커플의 결혼에 얽힌 소동을 로맨틱하고 유머러스하게 보여 줄 일본 극락가극단의 <파라다이스 부부 만세>와 올해 서울연극제개막작이기도 했던 브라이언 맥아베라의 희곡인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을 몰도바의 씨어터 컴퍼니 유진 이오네스코가 선보이며, 극단 성좌의 <블랙 코메디>, 극단 목화의 <로미오와 줄리엣>, 브레히트의 시를 원작으로 새롭게 꾸민 극단 노뜰의 <귀환>을 비롯, <포항 로맨스>(김성구 마임극단), <형산강아 말해다오>(포항시립극단) 등 포항을 소재로 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54-243-1152 www.pbitf2009.com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가족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욱 많다. 호주 스트레치 MK1의 판토마임극 <애벌레의 꿈>을 비롯하여 인도네시아 키 엔투스 극단의 그림자인형극 <데외루치>, 이탈리아 극단 로디지오의 연극 <가족사> 등 영미권에 치우치지 않은 다양한 나라의 참여가 이채롭다. 특히 해외초청작 뿐만 아니라 국내초청작인 노리단의 <노리단 스프로킷 퍼포먼스>, 우금치의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신화이야기>, 극단 송마루의 마당극 <무조전설> 등 우리 전통을 배경으로 한 전체관람가 무료 공연이 알차다. 수일초등학교, 수원고등학교 학생들과 버드내노인복지관이 준비한 시민연극으로 일반 관객들의 참여도 가열차다. 이달 말까지 제1회 창작 희곡도 공모하고 있다. 문의 031-238-6496 http://heatre.shcf.or.kr 
8월 13일~8월 29일
인디 정신이 살아 숨쉬는 자유와 실험의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역시 올해도 변함없이 홍대 앞 예술창작공간 및 서울 도심 일대에서 펼쳐진다. 떼아뜨르 추, 명월관, 씨어터 제로, 라이브클럽 빵, 클럽 템플 등 정규, 비정규 극장에서 열리는 실내 공연 뿐 아니라 홍대의 지하철역 내, 전시벽, 관광안내소 옆 등에서 펼쳐지는 야외거리예술제 역시 놓칠 수 없다. 또한 어린이, 청소년, 복지시설 등 원하는 곳에 직접 찾아가 인형마임, 어린이 책 공연 등을 선보이는 ‘배달공연’, 태국과 홍콩의 공연예술을 만나보는 해외 교류 프로그램,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워크숍 등 다양한 활로로 새롭고 창의적인 예술 창조를 시도할 예정이다. 문의 02-325-8150 www.seoulfringefestival.net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각 예술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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