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공연 예매 링킹
<돈 주앙> 아찔한 유혹, 돈 주앙에 빠지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대형뮤지컬 작품들의 전쟁에서 뮤지컬 <돈 주앙>이 가장 먼저 웃었다. 지난 주 보다 세 단계 순위 상승한 뮤지컬 <돈 주앙>이 랭킹 왕좌 자리에 올라선 것. 옴므파탈 돈 주앙의 캐릭터에 힘을 실어주는 무대장치와 절도 있는 조명, 스페인 현지 플라멩코팀이 펼치는 볼거리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이 <돈 주앙>의 흥행질주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플라멩코에 맞선 탭댄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쇼비즈니스의 절정을 보여 주겠다’는 각오로 중무장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무대전환과 발 빠른 전개로 관객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왕년의 톱스타로 변신한 박해미가 선사하는 유쾌한 웃음과, 완벽한 탭댄스 실력으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낸 옥주현의 연기변신이 작품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뮤지컬 <맘마미아>의 폐막과 동시에 랭킹 1위 탈환을 꿈꿨던 뮤지컬 <드림걸즈>는 지난 주와 순위 변동 없이 3위 자리했고, 뒤를 이어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이 4위를 지키며 모녀의 뒷심을 자랑하고 있다.

무려 18단계 상승하며 랭킹 속 6위로 올라선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넘치는 기운이 눈에 띈다. 2007년 초연 이후 계속 된 2년간의 전국 투어 결정판이 될 이번 공연은 2009년 10월 중국 진출을 앞두고 열리는 2009년 마지막 서울공연이라는 점에서 예매를 앞둔 관객들의 손길을 분주하게 만들고 있다.

뒤를 이어 뮤지컬 <그리스>(7위)와 라스베가스 오리지널 플라잉 기술로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 관객을 유혹하고 있는 뮤지컬 <피터팬>이 7단계 상승하며 8위로 올라섰다.

7080세대의 추억을 울리는 음악을 싣고 이지훈, 이성진, 김지우, 김준 등 스타급 캐스팅으로 찾아온 주크박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이 9위에, 연극열전 <늘근도둑이야기>(강남)가 10위에 자리하며 7월 넷째 주 공연 랭킹을 마무리했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컬투쇼> 유쾌한 유혹, 두 남자에 빠지다

소극장으로 찾아온 두 남자의 입담, <2009 소극장 컬투쇼>가 랭킹 1위에 올랐다. 컬투의 16년 개그 인생의 압축판이 될 이번 공연에는 정해진 레퍼토리 없이 관객들이 순서를 정하는 복불복개그로 매일 새로운 내용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티켓파워의 원조 격인 이문세의 꾸준한 뒷심이 눈에 띈다. 공연 개막을 40여일 앞둔 시점에서 매진을 앞두고 있는 이문세는 이번 <이문세 콘서트>(2위)에서 작곡가 김형석과 함께 대부분의 곡을 오케스트라 편곡을 통해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를 준비 중이다.

서태지의 기획력이 돋보이는 록페스티벌 [ETPFEST 2009] 가 지난 주 보다 두 단계 순위하락하며 3위에 자리했고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4위)이 5만 여 관객을 동원하며 지난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힙합영혼들의 집합소가 될 소울컴퍼니 쇼 <썸머 그라운드>가 5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소울컴퍼니 소속 뮤지션들과 더불어 드렁큰 타이거와 팔로알토, 비지 등이 우정 출연하는 이번 공연에는 노민구 감독의 영상이 보는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레이디가가의 <레이디 가가 내한공연>이 6위, 군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고별무대에 선 다이나믹듀오의 <다이나믹듀오 콘서트>가 7위에 자리했다.

영국 팝스타 크렛 데이빗의 최초 내한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V -크렉 데이빗 내한공연>이 8위로 진입했다. UK 팝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1위곡을 배출했던 크렉 데이빗의 데뷔 10주년 기념 무대라는 점이 큰 의미를 가진다. 이번 무대를 통해 휘성이 리메이크한 ‘Insomnia’, 전설적인 뮤지션 스팅과 함께한 ‘Rise & Fall’, 데뷔 앨범에 수록된 ‘7Days, Fill me in’과 ‘Wallking away’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속사포 랩의 대가’로 불리며 힙합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은 신예, 아웃사이더의 <아웃사이더 1st 단독콘서트>가 9위로 진입했고 10위에는 김종국,MC몽이 힘을 모은 야외공연 <2009 좋은콘서트 브리즈가든의 김종국 MC몽 with 마이티마우스>가 새로운 얼굴로 등장했다.

[2009.7.20~2009.7.26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글:강윤희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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