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옥타브를 넘나드는 탁월한 미성의 조관우와 뮤지컬 배우이며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 가을에 어울리는 감미로운 목소리를 가진 두 남자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90년대 ‘님은 먼곳에’로 잊혀지지 않는 미성의 목소리의 조관우는 최근 현대적인 감각의 새앨범에 실린 새로운 음악을 선보일 예정. 이번 공연은 세종문화회관이 매년 기획해온 가을 남자 시리즈의 공연으로 두 뮤지션의 풍부한 감성과 표현력은 늦가을을 만끽하는데 최적의 공연을 선사할 것이다.

19세기 말 런던에서 매춘부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연쇄살인범 ‘잭’을 소재로 한 체코 뮤지컬. 안재욱, 유준상, 김원준, 엄기준, 김무열, 신성록, 민영기, 김법래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공연이다. 미해결 사건으로 남아있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잭’의 정체에 대한 새로운 가설을 만들어 낸다.

뛰어난 가창력과 부드러운 목소리, 풍부한 감정과 해맑고 순수한 미소로 사랑 받아 온 조성모. 올해 데뷔 11년차, 히트곡만 해도 30곡이 넘는 연륜과 내공의 조성모가 4년의 공백을 깨고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갖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동안의 소년, 청년의 이미지를 벗고 진정한 ‘남자’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포부.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은 물론 색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 숨겨두었던 일렉 기타와 피아노, 드럼 등 다양한 연주 실력을 과시할 예정. 공연의 부재도 <조성모의 Passion Show>인만큼 기대해 봐도 좋음 직하다.

관람료 : 일반석 25,000원

‘동시대적 삶의 호흡’을 다양한 연극적 시도로 관객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남산예술센터의 2009년 시즌 다섯 번째 연극. 당대의 사회문제를 날카롭게 풍자해 온 극단 연우무대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창작극이다. 코러스의 절제와 이완된 움직임을 이용하여 새로운 무대 형상과 무대언어를 펼쳐낼 예정이다. 공연을 이끌어가는 코러스들은 노래와 춤, 음악으로 가득 채워 그리스 비극의 무용적 코러스와 같은 가무악으로 에워싼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음악과 움직임은 매우 현대적인 색채가 강해 내용과 형식이 충돌하는 독특한 공연 미학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현존하는 최고의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와 그가 이끄는 앙상블 크레메라타 발티카, 클래식계의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듀오 이구데스만&주.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유머와 위트로 기돈 크레머의 인생 여정을 재치있는 상황극으로 이끌어나가는 신개념 클래식 쇼. 정통 클래식부터 엔니오 모리꼬네, 존 윌리엄스, 한스 짐머 등 영화음악까지 최고의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독특하고 새로운 형식의 클래식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