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뮤지컬컴퍼니가 기획한 ‘아주 특별한 2인극 시리즈’의 세 작품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이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아주 특별한 2인극 시리즈’는 연극 ‘미드썸머’로 시작해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연극 ‘블루룸’으로 이어진다. 관계자는 “오디뮤지컬컴퍼니 설립 10주년 기념 동시에 작품성을 인정받은 여러 장르의 공연들을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이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패키지 티켓의 판매가격은 10만원이며 패키지 티켓 한 장으로 세 작품을 1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사전 전화 예매를 통해 먼저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패키지 티켓은 전화 예매, 오픈리뷰(www.openreview.co.kr)에서 구입 가능하다(문의: 오픈리뷰 1588-5212).

한편, ‘아주 특별한 2인극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음악이 있는 연극 ‘미드썸머’는 본 공연에 앞서 4월 27일과 28일 양일간 프리뷰 공연을 갖는다. 3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는 프리뷰 공연 티켓은 인터넷과 전화예매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문의: 인터파크 1544-1555).

독특한 형식의 음악이 있는 연극 ‘미드썸머’
2011.04.29~2011.06.12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오디뮤지컬컴퍼니에서 기획한 ‘아주 특별한 2인극 시리즈’ 첫 번째 작품, 음악이 있는 연극 ‘미드썸머’ 한국 초연이 오는 4월 29일 개막한다.

2008년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처음 소개된 ‘미드썸머’는 영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데이빗 그레이그(David Greig)와 에딘버러 인기작곡가 고든 메킨타이어(Gordon Maclntyre)가 만든 로맨틱 코미디다. 연극에는 삼십대 중반의 이혼전문변호사 헬레나와 지하조직원 밥이 등장, 두 남녀가 우연한 기회에 만나 하룻밤 불같은 사랑을 나눈다. 그들의 이어지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린 이 작품은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이들의 고민과 방황 그리고 사랑을 유쾌하면서도 독특한 필치로 그려낸다.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 ‘하하하’ 등을 통해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예지원과 연기파 뮤지컬배우 서범석, 이석준의 출연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극 ‘미드썸머’ 6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두 남자의 우정이 만들어 낸 마법 같은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라이프’
2011년 10월~2012년 1월 예정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지난해 여름,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국내 초연돼 관객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겼던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라이프’가 ‘아주 특별한 2인극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선정, 다시 공연된다.

2006년 캐나다 초연 이후 세 번의 트라이아웃을 거쳐 2009년 3월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라이프’는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의 공동 제작 참여와 함께 한국 초연 연출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지난 해 초연 당시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 ‘작지만 힘 있는 수작’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30년간 이어져 온 두 남자의 우정을 통해 우리 인생에 있어 가장 의미 있고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를 묻는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라이프’는 오는 10월 대학로 아트원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헛헛한 20세기의 사랑을 다룬 연극 ‘블루룸’
2011년 11월~12월 예정 / 세종M씨어터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아주 특별한 2인극 시리즈’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작품은 10쌍 남녀의 솔직 대담한 에피소드를 사랑이 없는 섹스의 공허함으로 그린 연극 ‘블루룸’이다.

연극 ‘블루룸’은 1900년대 발간 당시 남녀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로 외설시비와 함께 출판 불가 판정을 받은 바 있는 아서 슈니츨러의 희곡 ‘라롱드’를 영국의 극작가 데이빗 헤어가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1998년 초연 당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여배우 니콜키드먼이 출연해 전라연기를 펼쳐 화제를 모으기도 한 이 작품은 이듬해 로렌스 올리비에어워즈를 비롯한 여러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됐고, 최고배우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 또한 인정받았다.

성적인 표현이 금기시됐던 1900년대 쓰인 원작을 각색, 20세기를 배경으로 사랑 대신 섹스만이 남아버린 외로운 현대인의 초상을 깊이 있게 그려내 호평을 받은 연극 ‘블루룸’은 오는 11월 세종 M씨어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