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무더위가 기습하면 밖보다는 안에서 즐길만한 공연을 찾게 된다. 후덥지근한 주말, 친구나 가족과 함께 무엇을 즐길지 고민하고 있다면 연극 한 편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 주말에 대학로와 강남에서 즐길만한 공연 두 편을 소개한다.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 식사’
10월 23일까지 강남 윤당아트홀 2관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 식사’는 대학로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뒤 강남에서 앵콜 공연에 돌입했다.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 식사’는 의문의 초대장을 받은 한 엘리트 남성이 약속장소에서 자신이 예수라고 말하는 남자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이 연극은 기독교에 대한 비판과 진심을 함께 담아냈다.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는 진정한 대화와 위로가 필요한 관객에게 위로를 전하는 ‘힐링 드라마’를 자칭한다.

이번 공연은 4월 초연 당시 연이은 관객이 호평으로 이뤄졌다. 이번 공연에는 뮤지컬과 연극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 최성원과 드라마와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신승환이 출연한다. 그 외에도 한국의 ‘윌리엄 데포’ 남윤길과 안정적 연기를 선보일 ‘강경덕’도 참여한다.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는 오는 10월 23일까지 윤당아트홀 2관에서 공연된다.

연극 ‘이기동 체육관’
9월 18일까지 미마지 아트센터 눈빛극장

연극 ‘이기동 체육관’은 지난 공연에서 김수로와 솔비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시작됐던 앵콜공연을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연장한 것이다.

앵콜 공연에서는 초연을 함께한 배우들이 참여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이기동 체육관’을 보여줄 2기 배우들이 합세했다. 2기 배우들은 8월 초 합세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연극 ‘이기동 체육관’의 주 무대는 체육관이다. 80년대 최고의 복서였던 이기동 관장과 복싱을 배우러 온 청년 시간강사 이기동, 관장의 딸 연희 등이 다양한 인간의 삶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복싱’이라는 소재로 스포츠의 열정과 인생의 치열함을 담았다. 배우들은 실감 나는 액션을 위해 3개월간 트레이닝을 받았다. ‘진짜 땀’이 서린 배우들의 열정이 관객들을 울린다.

연극 ‘이기동 체육관’은 오는 9월 18일까지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