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는 의문의 초대장을 받은 한 중년 남성이 약속장소에서 자신이 예수라고 칭하는 남자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이번 공연은 영화 ‘물고기자리’로 알려진 감독 김형태가 첫 연극 연출을 맡았다. 그는 종교적 소재를 무겁지 않은 섬세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이번 공연은 초연을 성공적으로 함께 이끌었던 제작진이 함께했다. 두 달여간의 공연 기간을 남긴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를 이미 만난 관객들의 평은 어떨까.

◎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앵콜 공연의 반응?

-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 여기 모여라!
- 기독교 신자와 비기독교 신자의 엇갈린 반응
- 공연을 보면 저녁을 나도 함께 저녁을 먹고 싶어진다

▶ 책을 몇 번 읽었는데 연극으로 보니 더욱 새롭고, 더욱 감동받았어요! 책을 읽고 보니 더 와 닿았던 것도 있겠지만 배우들의 연기와 연극에서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겠더군요! 예수님을 갓 믿은 친구와 함께 연극을 보았는데 친구도 참 좋아하고 예수님에 대해 더 이해를 잘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하더군요. 예수님을 믿지 않은 친구나, 갓 믿은 친구와 함께 가면 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dream5**

▶ 흐름이 끊기는 부분이 있어서 아쉬웠지만 후반을 휘어잡는 힘이 있었네요. 배우님들 연기도 좋고요. - momk10**

▶ 신앙인으로서 누구나 한번은 꼭 봐야 할 신학적 주제와 내용을 포함하는 연극이었습니다.  - tiger03**

▶ 설정과 연기는 좋았습니다. 기독교인이라면 공감하겠지만 일반인이라면 보기 불편한 공연입니다. - helios**

인터넷 예매처 인터파크를 통해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를 본 관객의 반응은 대부분 “좋은 연극을 봤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비기독교인으로서 불편함을 드러낸 관객도 있었다. 후기를 남긴 관객은 개종한 지 얼마 안 됐거나 기독교를 믿어온 관람객이 많았다. 이들은 예수와 기독교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알게 됐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가장 인상적인 후기는 책을 읽고 공연을 봐서 더 와 닿았다고 말한 관객이다.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는 원작 소설이 있는 작품이다. 소설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는 출간 당시 아마존과 뉴욕타임즈 등에서 베스트셀러 소설로 이름을 올렸다. 이 소설은 ‘새로운 기독교 고전이 탄생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세계 독자의 호응을 얻었다. 기독교 신자와 비기독교 신자의 엇갈린 반응도 보였지만 공연에 대해 관객들은 대체로 세련된 무대와 깔끔한 장면 전환에 후한 점수를 줬다.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는 10월 23일까지 윤당아트홀 2관에서 공연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