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라슨의 뮤지컬 ‘렌트’가 충무아트홀에서 한창 공연 중이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뮤지컬 ‘렌트’의 음악감독을 맡아왔던 박칼린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됐다. 뮤지컬 ‘렌트’는 오페라 ‘라보엠’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뉴욕 이스트빌리지에 모여 사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과 죽음, 사랑과 우정에 대해 다뤘다. 뮤지컬 ‘렌트’는 1996년 뉴욕에서 초연한 후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전 세계에서 공연되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한국에서는 2000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된 후 꾸준히 공연됐다. 올해로 한국 공연 11년째를 맞은 뮤지컬 ‘렌트’에는 강태을, 윤공주, 런, 김지우, 브라이언, 조형균, 김경선, 조진아, 박주형, 이든 등이 출연한다. 연출가 박칼린은 2011 뮤지컬 ‘렌트’의 캐스팅에 대해 “역대 최강”이라고 말했다. 2011 뮤지컬 ‘렌트’의 새로운 배우들은 어떤 연기를 펼치고 있을지 사진으로 먼저 만나봤다.

▲ 강태을은 록커 ‘로저’ 역을 맡았다. 강태을은 특유의 거친 목소리로 작품의 록 음악을 시원하게 소화한다. 그는 섬세한 감성으로 ‘로저’의 절박함과 섬세함, 고독함을 표현한다.

▲ 런은 강태을과 함께 ‘로저’ 역으로 출연한다. 런은 이번 공연이 뮤지컬 ‘궁’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그는 훤칠한 외모와 이제 막 연기를 시작한 풋풋함으로 ‘반항아’적인 ‘로저’를 그려낸다.

▲ 윤공주는 ‘미미’ 역으로 열연한다. 윤공주는 이번 공연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파워풀한 목소리로 화려한 ‘쇼걸’을 연기한다.  

▲ 그동안 밝은 역을 주로 맡아온 김지우는 쇼걸 ‘미미’ 역을 맡았다. 그녀는 2011 뮤지컬 ‘렌트’의 ‘미미’를 통해 전혀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 조형균은 뮤지컬 ‘렌트’의 화자 격인 ‘마크’역을 맡았다. 그는 박칼린 연출가가 “보자마자 ‘마크’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배우다. 외모와 노래, 연기까지 ‘마크’스러운 모습을 담는다.

▲ 브라이언은 ‘마크’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뮤지컬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이제 막 연기를 시작한 그의 열정이 ‘마크’를 통해 뿜어져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조진아는 섹시하고 매력적인 ‘모린’을 연기한다. 섹시하면서도 귀엽고, 매력적이지만 곁에 잡아둘 수 없는 자유로운 행위예술가를 표현한다.

▲ 김경선은 똑 부러지는 성격의 변호사 ‘조앤’을 맡았다. 사랑하는 연인 ‘모린’을 붙잡아두지 못해 안절부절못하면서도 친구들을 따뜻하게 챙기는 맏언니 같은 ‘조앤’을 연기한다.

▲ 박주형은 여장남자 ‘엔젤’을 연기한다. 그는 작품에서 여성스러운 역할을 맡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인 만큼 ‘엔젤’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스러움을 대담하게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이든은 2011 뮤지컬 ‘렌트’가 첫 데뷔이다. 그는 큰 키와 서 있는 모습이 뮤지컬 ‘렌트’에서 ‘콜린’ 역을 맡아왔던 배우들과 많이 닮았다. 그는 묵직한 목소리로 안정감 있는 연기를 펼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